길 가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특별할 것 없는 꽃 하나하나에도 꿀이 있듯이, 언제나 이어질 것 같이 지루하게 늘어져 있는 일상 속에서도 달콤한 무언가가 있을 테야. 잠시 멈춰서서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찾을 수 있겠지, 좀 더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서는 연습이 필요해. 너무 내 삶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서 있는 건 아닐까, 이제 한 걸음 다시 다가서야 할 때가 아닐까. 길을 걸으며 만나는 그 모든 것들이 당연한 건 아니지, 이젠 고양이같은 호기심을 발휘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