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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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카자흐스탄, 동해역 앞 러시아 음식점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28. 17:38
내가 사는 동네의 한 가게는 러시아 아줌마가 주인이었다. 오가며 물건을 사면서 한두 마디 나누다가 이것저것 알게 됐는데, 서울에 오기 전에는 '동하이'에 살았다고 했다. 어디 중국에서 살다 왔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더 얘기를 나눠보니 동하이는 Donghae, '동해'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동해시에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는 말도 해주었다. 마침 그때쯤 동해 여행을 갈 예정이어서 그 말이 기억에 남았고, 거기서 러시아 음식도 먹어봐야지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동해시에 오니까 현지 주민들은 러시아 음식점이 있는지도 잘 몰랐다. 사실 한국사람들이 러시아 음식점을 찾아다닐 이유는 별로 없을테다. 다른 곳에서도, 예를 들면 동대문에 자주 가는 사람들도 그쪽에 중앙아시아 음식점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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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여행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 2, 전천에서 묵호역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13. 12:38
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연결되는 '해파랑길 33코스' 중 전천부터 다시 길을 이어간다. 앞부분은 지난글을 참고하자. > 동해여행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 1, 추암에서 전천 전천에서 돌 징검다리 위에 철판을 놓아 만든 작은 다리를 건너서 다시 상류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기차길이 놓인 다리 아래로 가게된다. 이런 다리가 보이면 오른쪽 옆으로 해파랑길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꺾어야 동해역 쪽으로 갈 수 있다. 전천자전거길 입구 표시가 있는 길로 조금 올라가면 다시 표식을 볼 수 있다. 이 구역 길이 좀 희한해서, 처음가면 이게 진짜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 주의해서 잘 찾아야 한다. 마치 작은 컨테이너 박스처럼 생긴 철로 된 구조물에 표식이 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