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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고장난 보일러, 내가 만진다고 더 고장나랴 싶어 건드려 봤다. 사실은 보일러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호기심도 있었고 해서... 대강 분해하고 부품 닦고 조립만 해 봤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돌아가는 것 아닌가~!!! ^0^/ 이제 최소한 찬물에 샤워할 필요는 없게 됐다. (속세로 돌아온건가~ ㅡ.ㅡ/) 반면, 안타깝게도 이제는 가스요금을 기본료만 내고 살 수 없게 됐구나.. ㅠ.ㅠ (역시 속세는 돈이 필요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