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물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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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고 있다,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사진일기 2011. 4. 3. 03:39
최근 며칠간 동물 다큐멘터리를 계속해서 보고 있다. 약육강식의 비정함 속에서 재미를 넘어선 그 어떤 것 하루종일 멍하니 그들의 치열한 삶을 구경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은 굉장히 단순했다, 결국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일생의 과제는 종족번식 그것 뿐이었다. 인간도 그러하듯이. 며칠간 그들을 멍하니 보고 있으니 자연이라는 것이 대충 어설프게 짜여진 프로그램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코 잘 짜여졌다 할 수 없는 이 시스템의 단 한가지 장점은 본능적 진화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 그걸 보다가 길거리로 나가면 드디어 매트릭스의 세계가 아주 잘 이해가 됐다. 지금 돌아가고 있는 내 컴퓨터의 0과 1은 행복할까. 쓸 데 없는 이야기. 하지만 동물들이 인간과 다른 점이 있고, 인간들이 동물들과 다른 점이,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