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내시려면 머리를 비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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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you be my tomorrow?사진일기 2008. 7. 9. 00:41
서쪽 산허리 휘감고 떠오르는 달빛의 노랫소리. 이제 그대는 예쁜 날개옷 고이 접고 편히 쉴 시간. 오늘은 또 얼마나 힘든 하루를 보내었을지, 그러면서도 또 얼마나 아닌 척 하며 속으로 울었을지. 힘든 하루를 곁으로 흘리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무심히 먼 하늘을 바라는 모습이 그대의 매력. 하지만 가끔은 스치는 바람에도 눈길을 주었으면 해. 가끔은 내 노랫소리가 들릴 지도 모르거든. 사람이 떠나도 사랑의 향기는 남아 아니, 사랑이 떠나도 사람의 향기가 남아 그 어디선가 아직 푸른 비 내릴 반짝이는 그 하늘, 다가갈 수 없었던 그 어느 깊은 밤 시린 달빛. 다가갈 수 없었던 그 어느 깊은 숲 그대 눈빛. 돌이킬 수 없었던 그 어느 시간 속 나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