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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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는 목표와 계획이 없다웹툰일기/2007 2007. 7. 9. 23:53
목표나 계획은 항상 어긋나서, 어느날 눈 떠 보면 이상한 곳으로 가 있었다. 그게 싫거나 잘 못 됐다는 것이 아니다.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곳, 미지의 어떤 곳으로 가게 됐을 경우, 목표와 계획대로 흘러 갔다면 오히려 후회할 뻔 했다는 생각을 했을 때도 있었다. 다시 풀어 말하자면, 언제나 지금의 나는 한계가 있다는 것. 그래서 지금의 내 수준으로서는 짐작도 하지 못하는 그 어떤 일이나, 그 어떤 곳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한정된 내 세계의 범위 안에서 목표와 계획을 짠다면, 그 속에서 벗어나기는 점점 더 어려워 진다는 것. 물론, 나 자신이 여태껏 구축해 놓은 세계를 벗어나는 것이 항상 좋은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이유로 나는 내 인생에 목표와 계획 같은 건 세우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