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싸게 가기해외여행/Love in Pai 2011 2011. 2. 14. 18:19
태국 여행의 첫 관문은 대부분 방콕의 수완나폼 공항(Suvarnabhumi Airport)이다. 이 국제공항에서 태국의 첫인상을 경험하고, 사람들과 언어, 날씨와 분위기 등을 가늠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여기서 첫날밤을 묵을 숙소가 있는 곳으로 바로 이동하는데, 그 목적지가 카오산 로드(Khaosan Road)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태국의 여행자 거리이기 때문이다.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카오산으로 가장 쉽고, 간편하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다. 공항 1층 8번 게이트 밖으로 나가면, 다소 초라한 공항버스 매표 부스가 있고, 여기서 표를 사서 적당히 기다리면 카오산(방람푸) 가는 버스가 온다. 버스 번호는 AE2, 가격은..
-
여행 끝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31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11. 20:17
비행기 탑승일 하루 전날 밤에 다시 방콕으로 내려왔다. 치앙마이가 시원하고 아늑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 그래도 하루 전엔 방콕에 와 있어야 안전하지 싶었다. 생각같아서는 당일날 바로 도착해서 공항으로 가고 싶었지만. 어쨌든 이제 여행 막바지. 오늘도 햇볕이 쨍쨍한 방콕의 날씨. 돌아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치앙마이가 그립다. 하루종일 방에서 뒹굴거리고 싶었지만, 낮 12시 까지 체크아웃 하고 방을 빼야 했기 때문에 쫓겨나듯 거리로 나갔다. 체크아웃 때문에 여행지에선 부지런해 질 수 밖에 없는 가난한 여행자. 밤에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에 가방도 다 짊어지고 하루종일 방콕 시내를 돌아다녔다. 맨 먼저 간 곳은 제일 만만한 왕궁. 부처님 발바닥도 보고~ ㅡㅅㅡ; 일렬로 쭉 늘어선 항..
-
담넌 싸두악 수상시장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5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9. 02:55
방콕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즘 다녀가는 곳 중 하나인 '담넌 싸두악 (Damneon Saduak)' 수상시장. 아직도 현지인들이 실제로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으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이유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이미 모습들은 바뀌어 버리게 마련. 지금은 상인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은 모습. 그래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수상시장 모습을 구경할 수 있으니 한 번 즘은 가 볼 만 하다. 이 수상시장은 방콕의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된다. 물론 카오산에서 여행사 투어로도 갈 수 있고, 그게 더 편하고 싸다.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면 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난 아직 그렇게 이른 시간에 가 본 적은..
-
태국 왕궁, 에메랄드 사원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4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8. 19:55
지금이야 방콕에서 '같이 왕궁 보러 가요'하면 '갔다 오세요'하고 거절하겠지만, 누구나 처음은 있는 법. 이 때 처음으로 왕궁을 구경갔다. 그것도 사람 많은 일요일에, 그것도 어제까지 앙코르 유적 보고 온 마당에. ㅡㅅㅡ; 이 때만 해도 왕궁 가는 길목에 한 유명한 아줌마가 있었다. '오늘은 왕궁 문 안 연다'라며 꼬셔서는 배를 타게 만들어서 바가지 씌우는 아줌마. 수많은 사람들의 글로 소개되었고, 급기야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었지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있었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일행과 함께 방콕으로 넘어와 왕궁을 보러 갔는데, 우리 모두 가이드 북 따위 들고다니지 않는 타입. 그런 마당에 왕궁 가는 길에 그 아줌마를 만났다. 제법 그럴 듯 하게 '오늘은 일요일이라 왕궁 문 안 연다'라고 말 걸..
-
씨엠리업에서 방콕으로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3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8. 17:15
씨엠리업에서 삼 일간의 앙코르 유적지 관광을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는 날. 삼 일 동안 우리를 태우고 씨엠리업에서 앙코르 유적을 오간 택시를 타고 국경까지 가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씨엠리업에 쭉 머물면서 앙코르 유적이나 일주일 내내 보고 있을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그 때 당시는 너무 순식간에 너무 많은 것들을 보니까 마치 모든 걸 다 본 것처럼 느껴졌다. 더위에 적응도 잘 안 됐고, 비행기표도 이미 예약되어 있어서 일찌감치 태국으로 넘어가야만 할 것 같았고. 첫 동남아 여행이었으니까 뭐. 아 이런 집에서 살고 싶어라. 지금 즘이면 이 숙소도 많이 비싸졌겠지. 아침일찍 일어나 국경으로 간다. 씨엠리업 시내 근처는 아스팔트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비포장도로. 붉은 흙으로 뒤덮여있는 화..
-
태국을 떠나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10. 14:18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4 태국을 떠나다 카오산 근처의 유명한 한인숙소 중 하나인 정글뉴스에서 또 하룻밤을 묵었다. 최근에 새로운 주인장이 오셔서 폴 게스트하우스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오랜동안 유지해 온 이름이 바뀌어서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분위기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태국은 관광대국이라 불릴 정도로 날마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드나드는 곳인데, 최근 태국 물가가 높아지고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여행자 수가 크게 줄었다. 태국의 숙박업소나 식당 주인들 말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반도 안 된다고 한다. 특히 11월 말 경은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서, 예년 같았으면 정글뉴스는 도미토리까지 사람으로 꽉 차서 빈 자리 구하기가 어려웠을테다. 하지만 2008년 11월 말 경에는 반 이상이 비어있는 ..
-
롭부리, 방콕, 짜뚜짝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10. 02:17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3 롭부리, 방콕, 짜뚜짝 롭부리 구 시가지 안에는 대표적인 유명한 호텔이 둘 있다. 아시아(asia) 호텔과 넷(nett) 호텔. 둘 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가격은 둘 다 비슷하다. 넷 호텔이 아시아 호텔보다 한 50밧 정도 더 비싼 편. 아시아 호텔의 팬 룸은 하루에 250 밧 이었다. 시설은 허름한데 방은 굉장히 넓다. 바닥에도 자리 깔고 눕는다면 남자 여섯 명 정도는 거뜬히 잘 수 있는 공간. 엘리베이터가 출발할 때와 멈출 때 엄청나게 흔들려서 이러다 떨어지는 거 아닌가 하며 좀 불안했지만, 그것 빼고는 그럭저럭 지낼만 한 곳. 지난 밤, 야시장에서 이것저것 주워 먹고 들어와서는 티비에서 방영하는 킬빌을 보고 밤 늦게 잠이 들었다. 킬빌은 태국어로 더..
-
다시 방콕, 쌈쎈 거리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0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23. 17:07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0 다시 방콕, 쌈쎈 거리 까오산에서 파쑤멘 요새를 지나 다리를 넘어 어느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정글뉴스라는 한인 숙소가 나온다. 가이드북에도 약도가 나오고, 인터넷에서도 쉽게 약도를 구할 수 있으니까 마음만 먹으면 찾아가기 쉽다. 태국 방콕 까오산 근처에는 한인숙소들이 몇 개 있다. 유명한 숙소로는 디디엠, 홍익인간, 정글뉴스, 동대문 등이 있다 (만남의 광장은 한인숙소라고 해야할 지 조금 의문이다). 모든 곳을 한 번씩 다 묵어봤지만 내 취향에 맞는 곳은 정글뉴스였다. 시설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은근슬쩍 사람들 틈에 끼어서 수다 떨기 좋은 분위기. 사실 나는 한인숙소를 찾아서 다니는 편은 아니다. 한국에서 지겹도록 보는 한국 사람들을 외국까지 나와서 찾아다니며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