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
아이디어가 벼슬이냐 열정패이 꺼져달라웹툰일기/2011~ 2015. 1. 16. 15:38
요즘 여기저기서 열정패이 얘기가 나오고 하니까 '나도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건지, 공짜로 뭐 해달라는 인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황당한 건 자기가 좋은 아이디어나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며 개발 등의 노동을 공짜로 해달라는 인간들. 필패의 IDD (아이디어 드리븐 디벨로핑). 차라니 내게 돈을 투자해라. 나는 아이디어도 있고 개발능력도 있고, 돈만 없다. 현실적으로 나에게 돈을 주는 게 훨씬 낫지 않으냔 말이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 될 것처럼 말 하고 다니는데, 그 대단한 아이디어로 직접 개발하기 바란다.
-
차고 임대 본 김에 창업이나 한 번... 하지만 여기는 한국웹툰일기/2011~ 2014. 12. 5. 12:51
요즘은 벤처바닥(?)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옛날엔 '창업은 취직 못 하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체에 팽배했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실 듯. 한 번 그렇게 냉대받고 천대 받으니 그 기억이 뼈에 사무쳐 오래 가더라. 뭐 어쨌든, 차고 나온 김에 창업할 뻔(?) 했다는 이야기. 차고 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히 중국의 '차고카페'라는 곳을 발견함. -_-; 2014/12/05 - 중국 베이징의 독특한 창업 카페 - 차고카페
-
중국 베이징의 독특한 창업 카페 - 차고카페해외소식 2014. 12. 5. 00:29
어쩌다 우연히 보게 된 중국 베이징의 '차고카페 (车库咖啡)'. 미국의 유명한 인터넷 기업들이 차고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착안해서 '차고'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다. 그런데 이 카페라는 이름 또한 상징적인 이름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카페와는 거리가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차고카페'는 창업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연회비 1200위안, 즉 월 100위안(약 1만 8천 원)만 내면 24시간 어느때든 들어가서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등을 할 수 있다. 물론 신청서를 내고 심사를 거쳐야하긴 하는데, 여기저기 올라온 글들을 보면 그렇게 아주 까다롭지는 않은 듯 하다. 월 100위안이면 아무리 중국이라해도, 베이징 물가를 따져보면 거의 우리가 느끼는 금액과 비슷하다. 즉, 싸다는 얘기다. 이 '차고카페'는 ..
-
일일이 시키고 쪼는 회사는 문제가 터질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웹툰일기/2011~ 2014. 11. 26. 16:10
가끔 자주, "직원은 쪼아야 열심히 일 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음. 같은 부류들끼린 이게 기정 사실인 양 서로 동조하고 하는 것 같았음. 물론 이것저것 시키고 쪼으면 일 하는 것처럼 보이긴 보임. 일단 시키는 일 하면 눈에 확실히 보이고 체크할 수도 있으니까 당장은 만족스럽겠지. 하지만 그게 계속되면 직원들은 시키는 일만 하게 되고, 안 시키는 일은 거들떠도 안 봄. 그리고 '열심히 해서 뭐 하나, 어차피 또 시킬건데'하며 점점 하는척이 늘어남. 게다가 권한도 책임도 없이 도구로 전락한 처지를 깨달으며 그냥 월급만 보며 꾸역꾸역 회사 나가는 상황이 슬슬 펼쳐지게 됨. 이게 몇 년 되면 조직개편이다 뭐다 하면서 쇄신에 나서도 아무 소용 없음. 결국, 빡쎄게 쪼는 회사는 문제가 터질..
-
속박감과 소속감웹툰일기/2011~ 2014. 10. 27. 16:24
트위터에서 한 분의 글을 읽고 든 생각을 표현해봤음. 우리 사회는 '소속감'을 강조하기 위해 너무 무거운 '속박감'을 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 사전을 찾아보니 속박과 소속감은 각각 이렇게 나와 있었다. 속박: 사람을 강압적으로 얽어매거나 자유롭지 못하게 함 소속감: 자신이 어떤 집단에 딸려 있음을 느끼는 마음 어떻게 보면 비슷하게도 보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다르다. 수동과 능동의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 내 입장에서 느끼는 차이는, 속박감은 너무 억눌려서 하루에도 열 두번 뛰쳐나가고 싶게 하는 감정이고, 소속감은 편안함을 느껴 스스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 정도. 문제는 아직 살면서 회사에서 속박감은 많이 느꼈지만, 소속감을 느껴본 적은 없다는 것. p.s. 가족에서도 소속감을 느껴서 편할 수도 ..
-
개발자가 회의를 싫어하는 이유 (중 극히 일부) - 2웹툰일기/2011~ 2014. 8. 29. 15:37
1편에서 넘어옴. 개발자가 회의를 싫어하는 이유 (중 극히 일부) - 1 하다보니 점점 더 길어지고, 점점 더 많은 내용들이 생각나서, 적당히 자를 시점 찾는 데 무지 애 먹었음. 개발자가 회의 싫어하는 이유라는 주제로만 대하 장편 웹툰 하나 그릴 수 있겠다 싶음. 어쨌든, 개발자들은 혼자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어서 사회성이 떨어져서 회의하는 걸 싫어한다느니 그런 말로 지겹고 이상한 회의를 정당화시키지 말아줬으면 함. 물론 그런 이유도 있긴 있겠지만, 더 심각한 건 '준비되지 않은 회의도 아닌 쓸 데 없는 회의가 회의스럽다'는 것.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는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이만. p.s. 참고로, 이건 회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기엔 조금 다른 것이지만, 어쨌든 이것도 굉장히 볼만 함. (아마 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