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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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법환바당 인증센터 - 쇠소깍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21. 15:00
법환바당 인증센터에서 정방폭포 입구까지는 딱히 특별한 것이 없다. 법환포구 일대가 관광지 처럼 꾸며져 있어서 예쁘장한 가게들과 펜션 같은 업소들이 많았고, 그 동네를 벗어나면 서귀포 시내로 접어들어서 흔한 지방 도심 분위기였다. 물론 사진을 올리자면 이것저것 대충 올려서 분량을 늘릴 수도 있겠지만, 여행기 쓰기가 점점 지루해져서 늘어지고 있으니까 크게 의미 없는 곳들은 생략하기로 했다. 그래서 법환포구 이후 길들은 모두 생략하고, 바로 정방폭포 입구에서 시작. 입구 앞에서 자전거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정방폭포로 내려가는 길로 갈 수도 있고, 아예 무시하고 큰 차도로 갈 수도 있는데,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폭포를 구경하지는 않더라도 관광지 쪽 길을 택해서 지나가봤다. 정방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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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 - 법환바당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20. 14:19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무료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다. 동 트기 전에는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해서,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꽤 쌀쌀했다. 이름이 꽤 알려진 큰 해수욕장에서 캠핑은 그리 편하지가 않다. 이름값 때문에 늦은 밤이나 아침에도 수시로 사람들이 들락거리기 때문이다. 접근성 좋고, 찾기 편하다는 이유로, 길 가다가 그냥 하룻밤 지내기는 좋지만, 똑같은 이유로 밤 늦게도 드라이브하다가 들르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래서 다른 캠핑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좀 불안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비수기에는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작은 해변이 좋다. 이렇게 캠핑을 하다보면 거의 해 뜨자마자 눈을 뜨게된다. 자연에서 뒹구니까 자연스러워진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잠자리가 좀 불안하니까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