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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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났던 블로거 컨퍼런스웹툰일기/2008 2008. 3. 17. 16:37
일요일,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블로거 컨퍼런스'라는 행사에 갔다. 네이버와 다음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라 호기심도 있었고, 듣고싶은 강연도 있고 해서 무진장 귀찮음을 이겨내고 발걸음을 한 것. 점심도 공짜로 준다고 하길래, 밥 한 끼 먹으면 차비는 빠지겠네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곳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 휩싸여 혼자 멀뚱멀뚱 먹는 밥의 어색함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아무리 공짜 밥이라도 체할 가능성이 있어 점심은 집에서 먹고 갔다. (오전 강연들도 별로 내키지 않았고.) 점심시간 끝나고 오후 1시 좀 넘어서 어슬렁어슬렁 행사장에 나타나서 등록했더니, 내 명찰의 번호가 910 번 이었다. 2000 여 명 규모로 진행한다고 하더니, 절반도 참석하지 않은 걸까. 아니면 숫자는 그냥 숫자일 뿐인걸까.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