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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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2/2 200807국내여행/전라도 2009. 4. 7. 00:38
주인이 거주하면서 독서를 하며 생활을 했다는 소쇄원. 이런 곳에서 지내면 시 한 수 정도는 절로 흘러 나올 듯 싶기도 하다. 달빛 환한 밤이면 아주 운치가 흘러 넘칠 듯 한데, 아무래도 달빛 아래 소쇄원은 보기 어렵겠지. 저렇게 방 문을 활짝 열어 올릴 수 있는 한옥 구조가 참 마음에 든다. 이런 모양은 여기저기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소쇄원이 가장 자연과 어울리는 모양새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독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또 다른 마음 한켠에는 나도 이런 곳에서 살면 집 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갈텐데라며 부러운 마음도 든다. 이 정도 집과 정원이면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도 너끈히 견딜 수 있을 듯 싶다. 아아... 이런 집 꼭 갖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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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1/2 200807국내여행/전라도 2009. 4. 6. 23:47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즘 이름만이라도 들어봤을 그 유명한 소쇄원.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의 선비인 처사 양산보가 꾸민 정원(별서정원: 들 같은 곳에 지은 집과 정원)이다.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가 화를 입자 낙향하여 은거지로 꾸민 곳이라 한다. 소쇄원의 '소쇄'는 깨끗하고 시원함을 뜻하는데, 다양한 조경수목과 함께, 두 개의 연못과 담장 아래로 흐르는 냇물 등이 건축물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이름만큼이나 깨끗하고 시원한 경치를 이루고 있다. 듣자하니 건축 학도들도 이 아름다운 조화를 배우러 많이들 견학을 간다 한다. 지금 봐도 머리가 확 트이는 듯한 시원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니 그 당시에는 더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 곳은 여러 문인들과 시인들의 유람지가 되기도 했다. 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