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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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트 방수 키보드 FS-33KIT 2016. 12. 21. 13:23
어느날 갑자기 키보드가 고장났다. 정확히는 왼쪽 쉬프트 키 하나만 안 먹혔다. 뜯어보니 기판에 고무가 붙어 있는 형태라서 수리하기는 무리. 타자를 좀 많이 치긴 하지만, 어째서 내가 쓰는 키보드는 1년 정도만 되면 이렇게 키 하나 망가지는 걸로 고장이 나는가. 어쩔 수 없이 버리는 수 밖에 없다. 버리는데 돈도 드는데. 어차피 사봤자 오래 못 쓸 걸 알기 때문에 키보드는 대충 싼 걸로 산다. 그래서 싼 것을 찾아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니, 키 누를 때 뭔가에 턱턱 걸리는 듯 한 느낌이 드는 이상한 키보드가 왔다. 키가 제대로 잘 안 눌려지니 오타가 자꾸 나고, 누를 때 힘이 들어 손가락도 아프고 영 엉망이었다. 젠장, 만 원 날렸다. 이런 걸 감안해보면 인터넷으로 사는 게 싸다고 할 수 만은 없다. 하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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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장을 지진다' - 여기서 장은 무슨 장일까잡다구리 2016. 12. 10. 11:43
일상에서 흔히 "뭐뭐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사건과 어떤 분 때문에 핫한 키워드가 된 말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제 약속대로 장을 지지라고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다. 여기서 '장'이 무슨 장인지 사람마다 의견이 엇갈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장이면 좋을까하고 가볍게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고구마 줄기였을 줄이야. (장은 소중하다) 무슨 장인지 모르는 국립국어원 일단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대략 이렇게 나온다. * 손에 장을 지지다 (관용구) 어떤 사실이나 사건 따위를 전혀 믿을 수가 없다. *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속담) 1. 상대편이 어떤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도저히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때 하는 말. 2.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