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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아플 때도 피자, 버거, 떡볶이, 자장면, 칵테일 같은 것들이 먹고 싶은데, 이번에 아플 때는 생전 먹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들이 땡겨서 미치는 줄 알았다. 다음날 다 낫고 나서도 머릿속엔 온통 연뿌리, 깻잎, 멸치, 두부, 강낭콩 이런 것들이 맴돌았으니 참 신기한 일이다. 뭔가 변화가 있을 조짐일까? 지구인이 돼 가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