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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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명품 브랜드 카탈로그리뷰 2007. 3. 13. 00:59
간단히 말하자면 사회 초년생의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가까운 직장과 직업에 대한 환상과, 자신이 원하는 일의 추구라는 또 다른 환상을 융합시킨, 사회 생활 희망 주기 판타지가 되겠다. 내용보다는 오히려 화면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각종 명품 소품들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아이쇼핑이라도 한 듯, 혹은 패션쇼라도 본 듯 하다. 잠시나마 눈은 호강시켜 줄 수 있다. 패션계나 패션 잡지계에 대한 자세한 묘사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 세계의 문제점과 병폐도 조금 지적하다가 만다. 그건 아마도 주인공 자체가 그 분야를 전공하지 않았고, 맡은 일 또한 디자이너라든지 영업 같이 좀 더 치열하고도 뼈저리게 그 곳 생리를 파악해야 하는 쪽이 아니라서 그렇지 않나 싶다. 영화 러닝 타임 중 주인공이 한 일은 대부분 각종 명품으로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