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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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리뷰 2018. 11. 2. 19:47
2017년에 개봉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공각기동대 영화는 1995년에 개봉한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다. 하지만 전체적 배경과 소재를 가져다 썼고, 주제를 약간 차용했을 뿐 스토리는 좀 다르다. 주제도 어떻게 보면 원작의 고민을 가져다 놨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깊이와 무게가 가볍고 얉기 때문에, 마음을 울리는 심오한 뭔가를 던져주긴 역부족이다. 따라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볼거리들을 실사 영화로 재현한 것에 집중한 액션 영화로 보는 것이 좋겠다. 볼거리에 치중해서 별 생각없이 본다면 재미있는 영화다. 볼거리에 치중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도 옛날 원작의 주제를 살짝 가져오긴 했다. 몸을 모두 의체로 사이보그화 한 상태에서 뇌만 살려놓은 상태. 이때 기억도 조작됐다면 나는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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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안락사 센터 건립 요청잡다구리 2018. 2. 22. 16:36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떠날 때를 알고 보내주는 이의 손짓 또한 그러하다 어떻든 간에 자살이 문제인 건 맞다. 대체로 개인의 문제를 사회가 해결해주지 못 한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나도, 당신도, 국가도 모두 해결해줄 수 없다.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하면 된다’를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방법이 없다면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주자. 민폐 자살 어떤 자살 기사에는 ‘민폐’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하철 전동차에 몸을 던졌거나, 사람 많은 길거리나 한강 다리에서 몸을 던졌거나 하는 경우다. 그렇다면 민폐가 아닌 자실이 있을까. 집에서 조용히 혼자 죽는다고 생각해보자. 누가 발견해줄지 몰라도, 첫 발견자에게 민폐다. 집 주인에게 민폐이며,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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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타임라인, 배경, 단편영상리뷰 2017. 10. 8. 19:56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보자. 1982년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는 극중 시기를 2019년으로 잡고 있다. 아직 날아다니는 차는 고사하고 전기차도 널리 상용화되지 않은 현실을 보면, 옛날엔 21세기가 되면 갑자기 엄청난 발전을 쑥쑥 할 거라 믿었던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어쨌든 2019년부터 2049년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대강의 내용이 '블레이드 러너 2049'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임라인을 번역해서 알아보고, 이와 함께 옛날 작품의 스토리도 짚어보겠다. 이 과정에서 1982년작 영화 내용의 결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원치 않는다면 그만 알아보는게 좋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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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우리 - 라다크와 사람 이야기리뷰 2017. 10. 2. 17:18
'라다크'와 '티벳' 두 단어만 보고, 이건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영화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 그렇듯, 상영관 찾기가 쉽지 않아서, 거의 밤을 새고 새벽에 집을 나서서 조그만 상영관을 찾아갔다. 영화 보러 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여정이었을 정도였는데, 극장 가는 길도 이 영화에 어울리는 여정이었을 듯 싶다. 그렇게 만날 운명이었겠지. 지인은 이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했다. 실제로 조그만 극장 안, 몇 안 되는 관객들 중에서도 영화 중간에 훌쩍훌쩍 눈물 훔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이를 뛰어넘은 인간애와 우정, 다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앞을 알 수 없는 암담한 상황 등이 아름다운 영상과 합쳐져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게 만들기 충분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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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테이, 오히려 인간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닐까웹툰일기/2011~ 2016. 4. 1. 16:34
3월 23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인공지능(AI) 채팅 로봇 '테이(Tay)'를 선보였다. SNS와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로봇이었는데, 채팅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지식을 배우도록 설계 돼 있었다. 아마도 원래 의도는 집단지성 같은 것이 작동하여 즐겁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핑크빛 인공지능이 되리라 예상했겠지. 하지만 나쁜 의도를 가진 한 집단이 작정하고 테이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주입시켰다. 히틀러가 옳았다라거나 트럼프가 희망이다 라는 말들과 함께 각종 욕설 등을 말이다. 그러자 테이는 그걸 학습해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내뱉어버렸다. 그런 인종차별이나 욕설 같은 발언이 문제가 되자, MS는 서비스를 오픈한지 16시간만에 테이 서비스를 내려버렸다. 점검이라는 명목의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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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오, 오목 프로그램 이씬 다운로드 & 플래이 방법IT 2016. 3. 28. 17:21
TV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알파오'라는 이름으로 오목 프로그램이 나왔다. '알파오'는 '알파고'를 패러디 해서 임의로 붙인 이름이고, 이 오목 프로그램의 진짜 이름은 '이씬(Yixin)'이다. 중국인 개발자 카이선(Kai sun)이 개발한 것으로 여러 오목 대회에서 우승 할 정도로 우수한 오목 프로그램이다. 오목은 사실 인간이 컴퓨터를 이기기 어려운데, 한 번 실제로 해 보면 알 수 있을 테다. 이 오목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이신(Yixin) 오목 프로그램 다운로드 사이트 사이트 들어가서 아래로 스크롤 좀 하다가, 'Downloads'에서 'GUI+Engine' 항목에서 'Yixin2015'를 클릭해서 다운로드 받아면 된다. 바로 설치하고 실행하면 끝. 실행 방법도 간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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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전에 이미 우리는 기계에게 지고 있었지웹툰일기/2011~ 2016. 3. 12. 09:51
인공지능 기술이 조금은 발전했길 바라면서 이제 한 판 정도는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벌써 알파고가 2승을 했다. 그것도 불계승. 언젠가 일어날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는 것 뿐이지만, 그걸 생방송으로 지켜보고 있으니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빠른 발전에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어쨌든 이번 바둑 대결 자체는 그냥 게임으로 여기고 관전했으면 싶다. 이기든 지든 그 나름 의미가 있다. 이런 일이 다른 어떤 나라가 아니고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것도, 여기 살고있는 입장에서는 나름 괜찮은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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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과 경쟁에서 밀리면 인간은 굶어죽어야 하나 - 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웹툰일기/2011~ 2016. 3. 11. 12:40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연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은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지고 있는 듯 하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만 같았던 바둑이라는 복잡한 게임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고 있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세상이 바뀌고 있는 단면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충격과 함께 인공지능과 로봇 등 최첨단 기술들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우리의 삶이 위협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도 어렴풋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닥칠 일이라는 것 만큼은 인지할 수 있다. 사실 단순 기계 기술의 발전도 단기적으로는 수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