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셔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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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잔인한 로맨티스트리뷰 2007. 3. 12. 15:55
(결말을 알고 싶지 않다면 읽지 마세요) `일루셔니스트를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환영술사 정도 되겠지만, 그냥 마술사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19세기 말 비엔나의 한 마술사에 대한 이야기로, 마술쇼를 보여주면서도 러브스토리가 가미된 영화다. 신분의 벽에 가로막힌 마술사와 그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 첫사랑의 여인이 황태자의 약혼녀이기 때문에 마술사는 다시 또 현실적으로 힘든 사랑을 시작한다. 영화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마술사의 마술 장면은 사실 그리 눈길을 끌지는 못했다.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지 않는 이상, 영상매체로 보여 주는 마술은 김 빠진 사이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에서 나오는 마술이 신기하다며 감동 받을 착하고 순진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런 것을 감안했다면 아예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