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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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망상해수욕장 - 정동진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19. 15:20
전날 해질녘 도착해서는 많이 둘러보지도 못 하고 대충 자리잡아 하룻밤을 보낸 맘상해수욕장. 아침에 일어나보니 생각보다 더 큰 해변이었다. 나중에 보니 해안 길이가 5km에 달한다고. 강원도 국민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곳이지만, 비수기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길게 펼쳐진 너른 백사장을 혼자 전세 낸 것 처럼 거닐어 볼 수 있었다. 한쪽 옆에는 캐러반 오토캠핑장이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시설은 대체로 펜션 가격과 비슷하다. 오늘 아침도 컵라면에 김밥. 이른 아침에는 마땅한 도시락을 찾기 어렵다. 그래도 간단히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 동해바다 일출도 보고. 여러장 찍어놨다가 나중에 석양이라고 써먹어도 되겠다. 사실 아까부터 해는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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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의 해오름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11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4. 17:04
앙코르 유적을 구경하기 시작한 첫째 날 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자가용 택시 운전기사가 우리 일행에게 말 했다. 이른 새벽에 '앙코르 왓(Angkor Wat)'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그래서 우리는 새벽 일찍 일출 시간에 맞춰서 데려가 줄 수 있냐고 물었고, 택시기사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둘째 날 새벽.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기 위해 나는 다른 분에게 알람시계까지 빌려서 간신히 잠을 깼다. 함께 같은 방을 썼던 동행인도 일단 깨긴 했는데, 너무 피곤하다고 안 가겠다며 다시 골아떨어졌다. 그래서 혼자 숙소 앞으로 나갔더니, 택시기사 혼자 차를 마시고 있었다. 다른 일행들도 모두 피곤해서 못 가겠다며 잠을 자고 있다는 거. 첫날 하루 구경하고 모두 피곤했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