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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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났다사진일기 2008. 9. 13. 16:37
축제가 있다 했다. 좋지 않은 일들로, 가을이라는 쓸쓸함으로, 먹먹해진 가슴으로, 우울의 깊은 바다를 헤매고 있는 기분을 전환시켜 보고 싶었다. emptydream, 잔치는 끝났다, Daejeon, 2008 아직 시작하지 않은 걸까, 이미 끝 난 걸까. 일부러 느즈막한 시간을 택해서 왔으니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은 아닐테고, 그렇다고 행사를 끝내기엔 너무 이른 시각. 아무래도 취소된 건가보다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발걸음 타박타박 옮기기가 마냥 서글펐다. emptydream, 잔치는 끝났다, Daejeon, 2008 작은 4인용 탁자와 주위를 뺑 둘러싼 의자. 조촐하지만 따뜻한 저녁 식사와 아늑한 불빛.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오손도손 정겨운 웃음을 나눌 사람들.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