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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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전체가 땅굴 진지인 제주도 가마오름 - 제주평화박물관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26. 17:33
아름다운 섬으로, 걷기 좋은 섬으로 알려져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제주도.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특히 중국, 일본 사람들도 많이들 찾는 국제적인 명소다. 그런 제주도도 한때 암흑의 역사 속에서 어둡고 슬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과거들 중 하나가 일제침략기였다. 한일병합 당시, 제주도 또한 일제의 침략을 비켜갈 수 없었다. 그 중 가마오름이라는 곳에는, 일제가 제주도민들을 강제징용해서 만든 땅굴 진지가 구축되었다. 다른 오름과는 달리 시야가 확 트여서, 주변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그곳에 그런 진지가 만들어졌다 한다. 그 당시 강제로 노역했던 사람들을 기리고,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는 동시에 평화를 외치기 위해, 가마오름 기슭에는 조그만 규모로 '제주평화박물관'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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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한낮의 유리알 유희 - 제주유리박물관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26. 12:20
우리 일상생활에서 참 많은 유리들이 쓰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유리 미술은 전무한 실정이라 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유리 산업과 유리 미술 등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유리가 공장에서만 만들어진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유리 미술이 아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유리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설립된 곳이 바로 '제주유리박물관'이다. 유리도 도자기처럼 개인 공방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한편, 이곳에서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제주유리박물관에서는 유리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유리 작품들을 만들고 전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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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부페와 럭셔리 요트 - 제주 중문마린파크 퍼시픽랜드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25. 16:48
제주 중문 해수욕장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중문마린파크 퍼시픽랜드'. 그냥 퍼시픽랜드로 많이 불리는 듯 한 이곳은, 요트투어, 씨푸드 뷔페, 제트보트, 돌고래 쇼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와 초록이 어우러진 터에, 한켠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을 보면, 마치 외국이라도 나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다. 딱히 뭔가 하지 않아도 부페에서 밥 먹고, 잔디밭에서 수다를 떨며, 한적한 낮시간을 게으르게 보내기 딱 좋은 곳. 정박해 있는 요트들, 혹은 끝없이 파란 바다를 내려다보며 맛있는 해산물들을 즐길 수 있는 씨푸드 부페 샹그릴라. 부페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다 말라 비틀어진 정크푸드들을 내놓는 곳들과는 차원이 틀리다. 음식들을 종류별로 딱 하나씩만 먹는다 해도, 배가 불러서 다 못 먹을 정도로 수많은 음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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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클래식 명품 자동차들을 만나보자 - 제주 세계자동차박물관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24. 20:18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서 하나의 패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굳이 세계적으로 따져보지 않아도, 당장 집 밖에만 나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자동차다. 그에따라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많은데, 그에 비해 우리가 구경할 수 있는 자동차란 그 종류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나, 외제차, 그리고 새롭게 발표한 차 정도. 제주도에 있는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은 그런 한계를 깨트려 준다. 실제로 시동을 걸면 걸릴만큼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는 세계의 명차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최신형 자동차들은 없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자동차들을 보면, 지금과는 굉장히 다르면서도 저마다 독창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어쩌면 자동차 디자인은 현대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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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나비가 나비같은 보석처럼 - 제주도 프시케월드, 퀸즈하우스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8. 02:10
나비와 보석은 닮은 꼴이다. 보잘것 없고 예쁘지도 않은 애벌레의 형태에서, 소리없이 힘든 시간을 거쳐 날아오르는 나비. 그처럼 보석도 보잘것 없는 원석의 형태에서 오랜시간 조용히 땅속에 있다가, 세공을 거쳐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느날 탈바꿈한다. 따스한 바람을 타고 세상을 나풀거리는 한 마리 나비는, 마치 세심한 장인의 손길에 잘 세공된 하나의 보석과도 같다. 그래서 우리는 나비의 날갯짓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동물들 또한 나비의 우아한 날갯짓을 보면, 폴짝폴짝 날뛰며 손짓을 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 나비와 보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제주도에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나비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프시케월드. 단순히 나비와 보석을 전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