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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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목포 - 제주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23. 20:07
목포에서 가늘고 짧은 하루를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갔다. 국제 터미널 하면 뭔가 외국으로 떠나야 할 것 같은 이름이지만, 제주도 가는 배가 여기서 출발한다. 목포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더니, 자전거를 타고 몇십 분 만에 갈 수 있었다. 근처까지 가서 터미널을 찾느라 약간 돌기는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중간에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갔더니, 오히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문제였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스마트폰에 나름 책도 몇 권 다운로드 받아 갔지만,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다. 오전 9시에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제주까지 5-6시간 정도 걸린다. 배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일 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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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귤 따기 그리고 농촌 일손, 과연 없어서 모자란 걸까잡다구리 2017. 11. 29. 13:25
올해도 제주도 감귤 농장 일손이 부족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예상됐는지, 10월 말부터 아래와 같은 기사가 여러 언론사를 통해서 나왔다. > "감귤수확 인력 모집합니다"..항공권·숙박권까지 등장 (한겨레, 2017.10.30.) > 제주서 감귤따기 알바 하실래요? '국민수확단'모집 (경향신문, 2017.11.06.) 보도된 날짜와 제목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사 내용은 거의 다 비슷했다. 제주도와 농협이 인력확보 차원에서 항공료,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큰 예산을 쏟아부었고 어쩌고 하는 내용들이 이어진다. 정작 필요한 정보인 '어디에 연락을 해서 지원하면 되는지'는 전혀 안 나온다. 관련 기사들 다 훑어봐도 마찬가지였다. 진짜 항공권 숙박권 주는지 연락해보니 기사 내용에서 단서를 얻어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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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라인 - 싱가포르 여행 일정 짤 때 도움되는 앱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3. 28. 11:43
'트래블라인(traveline)'은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할 때, 그리고 현지에서 돌아다닐 때 도움이 될만 한 앱이다. 제주, 부산, 전주, 싱가포르 등의 도시에서 가볼만한 곳 여행 정보를 담고 있고, 유저들이 작성한 여행팁도 볼 수 있다. 특히, 미리 짜여진 '추천 일정(여행 코스 추천)'이 있어서 여행 일정 짜는데 기본 바탕으로 삼기 좋다. 이미 사용해 본 사람들에게 이 추천 일정 부분이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하다. '트래블라인'의 추천일정은 주제별로 키워드를 정해놓고, 그 키워드에 맞는 여행 코스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테마 여행을 준비하기 좋다. 아무래도 백지 상태에서 여행 계획을 짜는 것보다는, 대충 짜여진 일정이 있는 상태에서 넣고 빼고 하는 게 편하다.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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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주 배편 관련 정보 - 운임, 시간, 터미널, 예매 등잡다구리 2017. 1. 6. 15:39
부산, 제주 배편(여객선)이 운항중이다. '동북아카페리'라는 회사에서 '블루스타호'와 '레드스타호' 두 척을 투입하여 매일 부산-제주를 오가고 있다. 제주도로 가는 항공기가 싸게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배를 타면 좋을 때가 있다. 특히 자전거를 들고 가면 비행기보다는 배가 훨씬 간편하다. 포장 같은 것 안 해도 되고. 물론 바닷바람에 부식 될 염려가 있고, 부산항까지 들고 가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잘 따져봐서 좋은 걸로 선택하면 된다. 부산 제주 배편 운항시간, 운임 블루스타, 레드스타 운항시간을 따로 내걸어놨지만, 싼 객식 찾는 승객 입장에서는 두 개를 구분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에 출발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운항시간을 간단히 표기하면 이렇다. 부산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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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비자 입국, 외국인 범죄 등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잡다구리 2016. 9. 20. 10:52
최근 제주도에서 외국인들의 범죄들이 이목을 끌면서, 제주도 무비자 입국 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제주도 무비자 입국'과 외국인 범죄에 대해 몇 가지 간단히 알아보자. 제주도 무비자 입국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국인이 중국이나 인도 같은 곳을 여행하기 전에 비자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 (외국인의 한국 방문 비자 발급 시 수수료 표. 자료: 대한민국 비자포털) 물론 각 나라마다 조건이 조금씩 다르다. 무비자 협정을 맺은 국가의 국민은 비자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다. 우리가 일본이나 태국 등을 비자 없이 여행 할 수 있는 것과 똑같다. 예를 들면, 일본인들은 관광 목적일 경우 한국에 90일간 무비자로 입국 가능하다. 물론 그 외에 무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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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주 배편 운항 재개, 시간 및 운임잡다구리 2016. 7. 23. 14:56
부산-제주 카페리 배편 운항이 재개된다. 이 구간 배편은 경영난으로 근 1년 간 중단됐었다. '동북아 카페리'라는 회사는 2016년 7월 20일부터 부산-제주 간 카페리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부두 배정 문제로 운항이 연기됐다. 대략 7월 말 쯤부터는 운항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이미 운항 시간표와 요금 등은 공개했으니, 일단 참고하도록 하자. (동북아 카페리 홈페이지 이미지) '부산-제주' 배편은 블루스타호, 레드스타호 두 개로 운항한다. 두 개 배편의 시간표가 따로 작성되어 있지만, 승객 입장에선 뭘 타든 시간 상으론 별 상관이 없다. 따라서 부산-제주 배편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있다고 기억해두면 되겠다. 오후 7시에 출발한 배는 다음날 아침 7시에 도착하니 하룻밤을 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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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실리콘 비치로... 낚였다 파닭파닭IT 2015. 7. 2. 17:09
정부가 제주도를 '한국형 실리콘 비치'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지난 6월 26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내려가서 제주도를 "일, 휴양, 문화가 결합된 창조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보도됐다. 그러면서 언급된 것이 "미국의 산타모니카 실리콘 비치"였다. 그런 곳을 참고해서 K-실리콘비치를 만들겠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렇다면 우선 미국의 실리콘 비치부터 한 번 알아보자. 미국의 실리콘 비치 지리상으로 실리콘 비치는 LA(로스앤젤러스) 서쪽의 해변 지역이다. 비치가 들어갔다고 해서 해변만 뜻하는 것은 아니고, 수많은 IT 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그 지역 일대를 실리콘 비치라고 말하고 있다. 주로 산타모니카 지역이다. (실리콘 비치가 있는 산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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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5 영실 코스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23:59
어리목을 출발해서 영실로 넘어가는 한라산 등반 코스 마지막 편. 영실 탐방로 쪽은 급한 경사와 함께 탁 트인 시야로 멀리까지 넓게 눈꽃 덮힌 오름들과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칼바람과 함께 얼어붙은 땅에 덮힌 눈이 미끄러워서, 급한 경사에서는 미끄러질 수도 있다는 게 흠. 길 중앙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을만큼 눈이 치워져 있기 때문에, 가이드 로프를 잡기도 좀 애매하고 힘들다. 그래서 미끄러운 경사를 내려갈 때는 아예 주저앉아서 슬슬 미끄럼을 타거나, 엉거주춤하게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 아무래도 겨울철 눈 덮힌 영실 루트는 올라갈 때 이용하는 것이 안전상으로는 좋을 듯 싶다. 영실 탐방로 쪽을 지날 때 누구나 감탄하는 것이 바로 병품바위와 영실기암(오백나한)이다. 다른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