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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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 - 인문 사회 정원 줄이고 공대 정원 늘려 산업인력 양성 한다고웹툰일기/2011~ 2016. 3. 22. 12:54
요즘 몇몇 대학들이 '프라임 사업' 때문에 난리라 한다. 어느날 느닷없이 갑자기 프라임 사업이라는 단어가 툭 튀어 나왔는데, 학생들이 최근에서야 뒤늦게 자기네 대학이 이런 걸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교육부가 사업 공모에 3개월이라는 시간을 줬고, 대학들은 그 기간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느라 바빴던 것. 어쨌든 프라임 사업이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으로, 영어로 뭐시기뭐시기 써놓고 줄여서 '프라임'이라 한다. 핵심 내용은 대학 내 학과별 정원을 조정하는 것이다. 향후 10년 간 인문사회 계열 쪽은 인력 공급이 넘쳐나고, 공대 졸업 인력은 부족한 현상이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즉, 인문 사회 예술 쪽 학과들의 정원을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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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내에 사라질 직업들 리스트잡다구리 2016. 3. 21. 14:36
요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펼쳐지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에 대한 관심이 불 붙고 있다. 이런 관심들 속에서 최첨단 기술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도 싹트고 있다. 기계화, 전산화에 의해서 사라질 직업들을 논하면서 자주 언급되는 문건 중 하나가 '고용의 미래, 직업은 전산화에 얼마나 취약한가 (The Future of Employment: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라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2013년에 옥스퍼드 마틴스쿨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가 발표한 것으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어떤 직업들이 사라질 확률이 높은지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보고서에서는 "향후 20년 이내에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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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 직군 정리 - 백앤드, 프론트 앤드, 퍼블리셔 등웹툰일기/2011~ 2015. 12. 7. 12:08
의외로 업계 종사자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 봄. 이것은 개인의 경험을 정리한 것이고, 조직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딱 정답이라고 제시한 것이 아님. 어느정도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람. (내가 아주 싫어하는) 택스트로 주절주절 부연설명을 해 보겠음. 이 글의 설명은 '웹 사이트' 개발에 초점을 둔 것이라는 것, 그리고 기술쪽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것임을 주의하시기 바람. - DB 개발자: 디비 튜너, 디비 분석자 등의 직군이 여기에 속함. 보통 이 직군은 DB쪽이 중요하거나 크거나 한 곳에서만 따로 두는 경향이 있음. 작은 회사에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따로 두지 않아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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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청년 중동 수출... 외교부가 여행도 말리는 곳에?잡다구리 2015. 4. 1. 02:02
지난 3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청년 실업 문제와 관련해서 "국내에서만 해결하기는 한계가 있다"라며, 청년 고급 인력의 중동 진출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朴대통령 "한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해달라", 연합뉴스, 2015.03.19)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뭐, 중동도 나쁘진 않겠지?...라고 생각하려다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정보를 보니, 뭔가 좀 꺼림칙하다. 외교부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에 색칠을 해보니 한 눈에 들어온다. 흔히 중동이라 일컬어지는 지역에서 아무런 경고 없이 멀쩡한(?) 나라는 UAE(아랍에미리트)와 오만 뿐이다. '여행유의' 정도야 그냥 주의하라는 표시니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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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돈 벌려고 개발한다. 개발자도 회사 다니면 회사원.웹툰일기/2011~ 2015. 3. 20. 13:12
그동안 개발바닥의 여러 논란이나 논쟁 등을 보면서 느꼈던 건데, 마치 개발을 사랑하고 좋아하고 삶의 낙이자 인생의 목표이자 존재의 이유로 삼을 사람들만 개발자를 해야 한다는 것 처럼 말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리고 한 번 그런 쪽으로 분위기가 잡히면 거기서 "난 개발이 그냥 직업일 뿐인데"라는 말은 아예 꺼낼 엄두도 안 나고 나오지도 않는다. 내 주위만 이상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주변에는 개발을 싫어하면서도 개발자로 일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중에는 정말 기회만 되면 때려친다는 말을 매번 하면서도 이미 십여 년을 한 회사에서 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게 잘못 된 건가? 문제가 있는 건가? 개발자로써 자질이 부족한 증거라도 되는가? 직업의 일차적 목표가 돈벌이가 된다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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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면웹툰일기/2011~ 2015. 3. 16. 14:55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 개발을 하고 싶어요 = 영화를 좋아하니까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요 게임을 잘 하니까 게임 개발 하려구요 = 필기를 잘 하니까 작가가 되려구요 멋진 아이디어가 있으니 내가 게임 만들면 대박일텐데 = 멋진 아이디어가 있으니 내가 사업하면 대박일텐데 자매품: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니까 훌륭한 개발자가 되고싶어요. 웹을 좋아해서 좋은 웹 사이트를 만들고 싶어요. 좋아하는 것과 그 일을 직업으로 하는 것은 다릅니다. 어떤 일의 결과물을 잘 즐기는 것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일은 다릅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그 일을 잘 하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참고 견디는 데 약간은 도움이 되겠지만요. '컴퓨터를 잘 하니까 컴퓨터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말 만큼이나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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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W 개발자 연봉 평균은 1억 원. 한국은...그냥 웃지요웹툰일기/2011~ 2015. 1. 7. 14:21
그동안 외신에서 미국 개발자 연봉 얘기 나올 땐 그냥 흘려 들었는데, 이번에 미래부가 내놓은 자료 때문에 한 번 찾아봤음 (참고: 미래부, SW기술자 초중고급 연봉이 4700 ~ 6800 이라고?!). 미국 노동부(department of labor)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2012년 SW 개발자 (Software Developers) 평균 연봉은 93,350 달러. 한국 돈으로 대략 1억 원. 이 자료도 딱히 그대로 믿기보다는 그냥 참고로 재미삼아 보는 용도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어느정도 오차가 있다고 쳐도 한국 상황과는 참 격차가 있구나 싶고, 그 격차가 바로 기술 격차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싶다. 근데 한국 개발자들이 실제 받는 임금을 평균 내면 얼마나 될까? 한 3천 몇 백 정도 되려나.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