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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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1 V1, J1의 동영상 기능에 집중해 보자 -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스토어 출사 후기IT 2011. 12. 15. 18:11
지난 한 달여 동안 니콘 이미징 코리아에서는, 최근에 새로 발매된 니콘1(Nikon 1) 시리즈를 직접 만져보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Nikon 1 가로수길 팝업스토어 출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는데, 니콘 페이스북 페이지로 참가 신청자를 받아서, 토요일 날 소규모로 모임을 하는 형태였다. 한 달 동안 진행된 이 이벤트는 12월 17일 토요일을 마지막으로 이벤트를 종료한다. 어쨌든 니콘이 새롭게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에 호기심이 일어서, 매장에서 겨우 십칠 초 정도 만져보는 것 말고, 좀 더 자세히 만져보자는 의미에서 가봤다. 니콘 측에서는 '미러리스 (mirror-less)'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렌즈 교환식 고급 카메라'라고 표현하지만, 편의상 미러리스라고 부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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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아이폰이야?!그림일기 2011. 5. 24. 12:07
한 관광지에 갔다가 앉아 쉬고 있는데, 40대 중후반 쯤 돼 보이는 아줌마 대여섯이 우르르 몰려 오더니 내 앞에서 수다를 떠는 거였다. 사실 내 귀가 솔깃한 수다 내용은 시댁 험담, 남편 험담, 애인 이야기 등 이었지만, 그 중 스마트폰에 관한 대화 내용이 있어서 소개해 보겠다. 이 아줌마들 중 몇몇이 똑딱이 디카를 가지고 있었는데 뭔가 원하는대로 사진이 나오질 않는지, 커다란 카메라 메고 할랑할랑 거니는 사람들을 보며 아주아주 부러워 하는 거였다. 그러면서 "큰 카메라 가진 사람은 좋겠다"(지나가는 사람들 다 들리게), "나도 좋은 카메라 있으면 잘 찍을 수 있는데" (세상 사람 다 들리게) 이런 말들을 했다. 그러다가 한 아줌마가 (대장급) "아이폰 있어도 잘 찍을 수 있는데!" 하니까, 다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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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카메라 구경 갔을 뿐이고~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2011)취재파일 2011. 4. 25. 12:22
집에서 뒹굴거리자 마음먹고 전날 마음껏 밤샘으로 놀아버린 주말 아침. 친구가 초대권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피곤함에 어질어질한 정신을 가다듬고 부랴부랴 뛰어나간 삼성동 코엑스. 마침 2년간 사용하던 똑딱이 카메라에 이상이 생겨 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여서, 카메라 구경이나 하러 가자며 나간 '사진 기자재 전'. 나는 단지 카메라 구경 갔을 뿐이고. 친구는 카메라 가방 하나 사기 위해 간다고 했고. 입구에 딱 들어가니 물 속에 카메라 넣어 놓고는 '봐라~ 방수된다~'하고 자랑하고 있네. 아아, 이렇게 전시한 거 전시 끝나면 좀 싸게 살 수 없을까. 항상 카메라 고장내고 새로 살 때마다, 나도 블로그 좀 관리하고 이래저래 띄워서 카메라 리뷰 쓰고 공짜로 받는 형태를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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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해야 한다웹툰일기/2008 2008. 3. 18. 03:18
컨퍼런스에서 카메라때문에 열 받고 오버한 김에 아주 그냥 폭주해 버리기로 작정했다. 만화를 그리기 전에 니콘 광고를 다시 한 번 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그 와중에 어디선가 이런 내용의 댓글들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A: 이번에 니콘 XXX 카메라 사려고 해요~ B: 도촬 즐~ 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구나!!! ;ㅁ; (물론 이 대화의 내용은 다른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아전인수 하련다~) 이 광고와 관련해서 몰카(도촬)에 대한 이야기를 A4지 두 장 분량으로 적었지만, 그냥 삭제해버렸다. 정리도 잘 안 되고, 귀찮기도 하고, 너무 말 많은 것도 싫고... 그래도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하지 않겠다'라고만 하고 딱 끝 내 버리면 도촬이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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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났던 블로거 컨퍼런스웹툰일기/2008 2008. 3. 17. 16:37
일요일,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블로거 컨퍼런스'라는 행사에 갔다. 네이버와 다음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라 호기심도 있었고, 듣고싶은 강연도 있고 해서 무진장 귀찮음을 이겨내고 발걸음을 한 것. 점심도 공짜로 준다고 하길래, 밥 한 끼 먹으면 차비는 빠지겠네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곳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 휩싸여 혼자 멀뚱멀뚱 먹는 밥의 어색함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아무리 공짜 밥이라도 체할 가능성이 있어 점심은 집에서 먹고 갔다. (오전 강연들도 별로 내키지 않았고.) 점심시간 끝나고 오후 1시 좀 넘어서 어슬렁어슬렁 행사장에 나타나서 등록했더니, 내 명찰의 번호가 910 번 이었다. 2000 여 명 규모로 진행한다고 하더니, 절반도 참석하지 않은 걸까. 아니면 숫자는 그냥 숫자일 뿐인걸까.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