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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때문에 핵전쟁 일어날 수도 - 파키스탄, 이스라엘 사건잡다구리 2016. 12. 26. 16:17
가짜뉴스로 핵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016년 12월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트위터로 글을 하나 올렸다. 보기에 따라 꽤 무시무시한 내용이었다. 내용은 이렇다. "파키스탄이 시리아에서 IS와 싸우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핵 위협을 했다. 이스라엘이 까먹은 것 같은데, 파키스탄도 핵 보유국이다." (Daesh는 IS의 아라비아 언어식 표현이라 한다.) 사람들은 당연히 "아니 이게 갑자기 뭔 소리야?"하며 놀랐는데, 알고보니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한 뉴스 기사를 읽고 발끈한 것이었다. 가짜 뉴스로 핵전쟁 일어날 판 AWDnews라는 이름을 한 이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의 제목은 이렇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파키스탄이 시리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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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 웹툰 컨텐츠 무단도용잡다구리 2016. 11. 21. 09:14
2016년 9월 30일 '지디넷코리아 (zdnet korea)'가 기사 하나를 냈다. > 단통법 2년 "통신비 감소" vs "효과 없다" 내용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남의 컨텐츠 무단도용 할 정도의 수준이니까. (지디넷코리아 기사 화면 제목 이미지) 이 기사에서 내 웹툰 컨텐츠를 무단도용 했다. 아는 사람들은 한 눈에 딱 봐도 알아볼 수 있는 내 그림이다. 만화 속에 www.emptydream.net 이라고 주소도 적혀 있는데 "출쳐 = 인터넷 커뮤니티"라고 적어놨다. 이 정도도 체크 안 하고 제대로 표기도 못 할 정도라면 글 내용도 볼 필요가 없다. 이래놓고 다음뉴스, 네이버뉴스에도 송고해놨다. 물론 다음, 네이버 기사에도 무단도용한 내 만화가 그대로 들어가있다. > 만화 컨텐츠 무단도용 지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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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블로커에 저항하는 해외 언론 매체들, "광고를 봐야 우리가 산다"IT 2016. 3. 10. 11:43
지난 7일 경,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홈페이지에 팝업창 하나가 떠서 화제가 됐다. 소위 '애드블로커 (ad blocker)'라 불리는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팝업창이었다.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켜고 접속하면 보였던 팝업창) "인생 최고의 것들은 공짜가 아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 팝업창이다. "당신은 지금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접속했다. 광고는 우리 언론사 재정에 도움을 준다. 계속해서 뉴욕타임스를 보려면 아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 그 아래엔 유료 구독을 하는 옵션과, 광고 차단 프로그램에서 뉴욕타임스를 예외로 처리하고 접속하는 방법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사실 이 팝업창은 며칠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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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세돌 바둑 대결 - 과연 인공지능은 바둑으로 깨달음을 얻을 것인가웹툰일기/2011~ 2016. 3. 8. 11:43
바둑 전문(?)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 프로 기사의 대결이 펼쳐진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2016년 3월 9일을 시작으로, 10, 12, 13, 15일 각각 오후 1시부터 대국을 시작한다. 총 다섯 판을 두는 것. 5전 3승제지만 이번 대결에선 무조건 다섯 판을 다 둔다. 아무래도 구글 딥마인드 팀에서는 알파고가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니까. 5전 3승으로 승리한 쪽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가 지급된다 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한 대국마다 대국료 3만 달러가 지급되고, 한 판 승리할 경우엔 승리수당 2만 달러가 주어진다. 알파고는 구글의 클라우드 망을 이용해서 돌아가는 인공지능이라 한다. 즉, 수퍼컴퓨터 같은 실체가 딱히 있는 게 아니라는 것. 그래서 컴퓨터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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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킹 팀 스파이웨어 한국 기관도 구입 - 2014년 의혹 정리IT 2015. 7. 10. 03:50
최근 이탈리아의 한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가 해킹을 당해서 해외에서는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고 사람들도 난리다. 400기가가 넘는 용량의 회사 문건과 소스 등이 유출되어 인터넷으로 쫙 퍼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판매하는데, PC나 핸드폰 등을 도청, 감청, 혹은 사용자 모르게 조작할 수 있는 그런 소프트웨어들이다. 이런 것을 샀다면 당연히 국민들을 감시하는 데 썼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으니까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 거다. 그런데 평소엔 해외토픽 같은 시덥잖은 해외 뉴스들을 잘도 베껴서 올리던 국내 언론들이 이번 사건은 조용하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의아할 정도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한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면서 몇몇 언론들이 (살짝) 보도를 했으니, 일단 이 문제는 다른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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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그냥 독감? 무서운 병?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웹툰일기/2011~ 2015. 6. 17. 17:10
최근 한 메르스 감염자가 감염 증세가 보였는데도 일상생활하며 목욕탕도 갔던 것이 뉴스가 됐다. 증세가 보였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혼자)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이 사람만의 잘못일까. 일부 뉴스나 정치인들이 하는 말이 이렇다. "메르스, 그냥 감기다, 독감이다, 걱정할 것 없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말을 믿으면 당연히 "아, 그냥 감기구나"하고 일반 감기 걸렸을 때 처럼 술 한 잔 마시고 푹 자거나, 그래도 몸 찌뿌둥하면 목욕탕 가고 그러는 것 아니겠나. 어찌 보면 저 환자는 피해자다. 메르스를 두고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한편으론 "증세가 보이면 즉시 신고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 하는 쪽도 있다.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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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없는 언론 - 한국 언론의 현주소웹툰일기/2011~ 2015. 6. 12. 16:35
어제는 소위 메르스 의사라고 불리던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언론에서 퍼져나왔다. 기다렸다는 듯 어떤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다는 기사도 나왔고. 근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사망, 뇌사, 치료중' 이런 기사들이 마구 뒤섞여 나왔다. 실시간으로 이걸 보고 있던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결국 그 의사는 그 시각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전에는 천재소녀 사건도 있었다. 아마 대충 다들 아실 거다. 미국에서 대학 두 군데를 동시에 다니게 됐다며 관심을 끌었던 천재. 언론들은 너도나도 그 기사를 써댔다. 결국 최종적으로 그의 아버지가 사과하는 것으로 끝맺었고, 언론들은 또다시 그걸 또 기사화해서 떠들었다. 자신들의 반성은 별로 보이지도 않고. 세월호 사건 때 그렇게 비뚤어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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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사실은 '여성에게 위험한 대중교통을 가진 도시'잡다구리 2015. 3. 9. 13:08
며칠 전, 국내 수많은 언론사들이 일제히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라는 제목의 기사들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1위는 '콜럼비아 보고타'이고, 놀랍게도 12위에 '서울'이 있다고 썼다. 위험한 여행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아마도 '서울이 있다니!'라는 놀라움에 다들 한 번 쯤은 뉴스 기사를 클릭해 봤을 테다. 그러면서 짭짤한 유입량 맛을 봤는지 언론사들은 반복해서 기사들을 또 쏟아냈다. 단순 검색만으로 나온 기사 수가 약 140여 건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결론만 우선 말하자면, 이 기사들은 모두 문제가 있다.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가 아니었다 이런 조사가 실제로 있었던 것은 맞지만,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가 아니라, '여성에게 위험한 교통 시스템'이다. 영문으로 된 제목은 "Most d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