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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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은 어찌하여사진일기 2007. 11. 7. 11:42
동대문은 어찌하여 맨날맨날 사람으로 흘러 넘칠까. 평일 저녁은 그나마 참을 만 한데, 주말 저녁 즘 되면 정말 가기 싫은 곳이다. 길도 좁은데 사람도 많으니 길거리 걷는다는 것 자체가 짜증의 연속. 사람들이 매주 옷을 사서 일주일만 입고 버리는 건가? ㅡ.ㅡ; 요즘은 그나마 두타 꼭대기의 푸드코트를 발견했기 때문에, 동대문의 바가지 음식들을 먹지 않아도 돼서 조금 나은 편. 엊그저께는 동대문 어디선가 일 하는 듯 한 두 여자의 대화를 들었다. 요즘 장사가 안 돼서 기본적으로 조금 깎아 주는데도 더 깎으려 든다는 내용. 듣고 있으니 좀 의아한 부분이 있다. 상가들은 장사가 안 돼서 기본적으로 조금 깎아 주며 장사할 정도인데, 어째서 그 주위 음식점들은 그렇게 터무니 없이 비싼 값으로 장사 할까. 결국 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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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만 가면 인도식당, 이번엔 강가저무나웹툰일기/2007 2007. 9. 29. 22:10
조만간 인도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토라.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날 것 같긴 하다. 토라와 동대문운동장에서 만났는데, 동대문운동장 안에 시장이 있는 건 처음 봤다. 풍물시장이라고 해서 바깥 분위기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신기한 물건들이 좀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돌아보고 싶었지만, 발 상태가 여전히 안 좋아 걷기 힘들어서 포기. 늦게서야 만나서 둘 다 밥을 안 먹었기 때문에 근처 인도 식당인 강가저무나를 갔다. 여긴 몇 번 가 보긴 했는데, 여기서 음식을 먹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주인 아저씨가 젠틀맨이라는 느낌을 갈 때마다 느낀다. (나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다른 곳들도 손님들을 정중하게 모시는데, 그런 것과는 다르게 사람 자체가 풍기는 분위기 같은 것이 그렇게 느껴졌다. 곧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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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인도식당 에베레스트국내여행/서울 2007. 8. 5. 01:24
동대문의 인도식당, 에베레스트. 인도음식을 좀 즐기신다는 분들에게는 유명한 곳이죠. 저는 인도 여행을 하면서야 사람들에게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 가 봐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가 보게 됐네요. 위치는 지하철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약 80미터 직전하다가, 우리은행과 그린약국 사이의 골목으로 15미터 즘 들어가면 두갈래로 길이 나뉘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서 오른쪽을 돌아 보시면, 현재 1층엔 닭집이 있는데, 그 건물 2층에 에베레스트 식당이 있습니다. 출구 번호와 골목만 잘 찾으시면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인테리어에 약간 신경 쓴 모습과, 꽤 넓은 식당 규모에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에 갔는데, 들어갈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들어가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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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동대문 인도 네팔 식당 히말라얀국내여행/서울 2007. 8. 3. 14:52
인도 네팔 식당 '히말라얀'에 갔어요. 지하철 동묘역 8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 3층. 노란 간판이 보여요~ (동대문에서도 가깝지요) 가게에 들어서니 친구분들이 모이셨는지, 네팔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열 너덧명 정도 계셨죠. 한국인은 하나도 없었구요. 약간 무안한 분위기이기도 했지만, 현지 분위기(?) 제대로 느꼈죠.\ 입구 근처에 있는 TV쪽에 자리를 잡으면, 인도 뮤직비디오도 하루종일(?) 볼 수 있을 거에요. 인테리어라고는 딱히 부를 만 한게 없어요. 검소하다고나 할까요. 인도풍으로 삐까번쩍하게 인테리어 해 놓고 비싼 값 받는 체인식 인도식당과는 다르지요. 게다가 여기는 주인분도 네팔사람. 가족들로 보이는 분들이 주문 받고 음식 나르고 하지요. 모르긴 몰라도, 아마 주방장도 현지인일 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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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동묘 인도 네팔 식당 히말라얀웹툰일기/2007 2007. 8. 3. 03:18
토라와 헤어질 뻔 했어요. "우리가 연인이냐? 시작도 안 했는데 뭘 끝 내?"라는 토라의 논리. 그리고 끌려간 동대문의 인도 식당. 저 동네에는 인도식당이 제가 아는 것만 네 개가 있지요, 그 중 '히말라얀'이라는 곳을 갔어요. 간판은 인도식당인데, 주인은 네팔 사람. 자세히 보면, '인도-네팔 음식점'이라고 돼 있죠. 그래서 인도식이라기보다는, 네팔식이에요. 향신료가 조금 약하죠. 인도음식을 처음 맛 보는 사람들에게, 한국인에게 맞춰져 변화되지 않은 현지 음식맛을 보기엔 딱 좋아요. 우리들이야, 인도쪽보다 맛이 좀 약하네 하면서 먹었지만 말이죠. 여기는 평일 점심시간엔 런치세트도 있어요. 달밧이라고 큰 쟁반에 카레, 밥, 반찬 몇 개 정도가 나오죠. 가격은 오천원 선. 아 참, 라씨는 요구르트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