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세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 야쿠츠크, 가장 추운 마을 오이먀콘, 러시아해외소식 2015. 2. 6. 15:11
세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 손꼽히는 '야쿠츠크'는 러시아 사하 공화국의 수도다. 인구 약 22만 명 정도의 도시로,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30도에서 영하 50도 정도 된다고. 일 년 중 대부분의 시간이 영하의 기온이라 토양이 얼어붙어 있긴 하지만, 7~8월 여름철에는 기온이 영상 20도까지 치솟아 오르기도 한다고. 서울도 온도차가 꽤 있는 곳이긴 한데, 여기에 비하면 그저 장난일 뿐. 어쩌면 여름엔 영상 20도의 더위(?)에 떠죽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예전에 인도 수도 델리에서 기온이 급하강해서 영상 10도 정도만 돼도 길거리 거지들이 얼어죽곤 했으니까. 기온을 받아들이는 신체는 어떤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이냐에 따라 상대적인 듯 싶다. 어쨌든 야쿠츠크의 위치는 대략 이렇고, 여기가 겨울에 얼마나 ..
-
영하 40도에 수도관 터져 얼음 마을 된 러시아 시베리아, 두딘카해외소식 2015. 1. 31. 11:55
러시아 시베리아에 있는 인구 2만 2천여 명이 사는 '두딘카(Dudinka)'라는 마을이 온통 얼음에 뒤덮힌 모습이 SNS에 올라와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추위와 강풍으로 마을의 전력선이 끊어져서 물과 전기가 끊기고 난방도 끊겼다고. 중앙 난방식이라 마을 전체의 난방이 끊겨버렸는데, 문제는 이 마을이 해가지면 기온이 -40도씨(C) 까지 떨어진다는 것. 그래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도관이 파열로 물이 흘러나와 마을 일부가 얼음으로 꽁꽁 얼어버렸다. 지금은 일부 공공장소에는 난방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 같은데, 아직도 대부분의 집들은 난방도 안 되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마을 사람들이 SNS에 사진을 올리며 하소연 하고 있다. 두딘카(Dudinka)는 '타이미르 자치구'의 중심지였..
-
텔레그램 창업자(개발자) 이야기 - 정부의 개인정보 요청을 거절한 CEO웹툰일기/2011~ 2014. 10. 7. 16:11
텔레그램(Telegram) 창업자인 니콜라이 두로프(Nicolai Durov)와 파블 두로프(Pavel Durov) 이야기. 텔레그램에서 형인 니콜라이는 MT 프로토콜이라는 암호화 방식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고 함. 이 사람은 개발자(프로그래머)이자 수학자로, 지금도 VK(vk.com)에서 수석 개발자를 하고 있고, 다른 수학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함. 파블 두로프는 VK의 CEO로 세간에 관심이 집중됐던 사람으로, 찾아보면 관련 기사와 자료들이 아주 많이 쏟아짐. 아주 흥미로운 인물이므로, 더 알고싶다면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부터 자료를 찾아나가면 재미있는 것들을 볼 수 있음. 앞서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 때문에 그걸 선택할 수도 있지만, 창업자 혹은 만든 사람..
-
텔레그램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 러시아의 주커버그, 파블 두로프IT 2014. 9. 27. 05:40
최근에 올라온 '김어준의 파파 이스 23편'을 보고, 텔레그램(telegram) 메신저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고싶어졌다. '김어준의 파파 이스'에서 짤막하게 나온 내용들을, 관련 자료들과 함께 다시 정리해놓는 차원이므로, 간단히 알고싶다면 동영상 앞부분을 보면 된다. 김어준의 파파 이스 23편: http://www.hanitv.com/?mid=tv&category=52596 텔레그램을 만든 사람들 텔레그램을 만든 사람은 니콜라이 두로프(Nikolai Durov)와 파블 두로프(Pavel Durov)라는 사람이다. 니콜라이가 형이고, 파블이 동생이다. 둘의 인생 행로도 가만히 보면 참 흥미로운데, 텔레그램과 관련된 내용 외의 인생행로는 맨 아래 참고자료(위키피디아)를 보시라. 이 둘은 러시아의 페이스북이..
-
영화 '마이웨이'와 함께 따라간 '노르망디 코리안'의 행적잡다구리 2011. 12. 18. 20:50
몇년 전 인터넷에 한 장의 사진이 떠돌았다. '노르망디 코리안 (Normandy Korean)'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퍼졌던 이 사진에는, 영락없이 한국인 처럼 보이는 한 젊은 군인이 독일군 복장을 하고는 미군에게 포로 심문을 받고 있었다. 사진 설명에는 한국인으로 판명된 사람이, 일본군으로 만주 국경에서 싸우다가 소련군에게 잡혔고, 다시 독일군에게 잡힌 후에 노르망디에 군인으로 활동하다가 미군에게 잡혔다고 적혀 있었다. 사람들 사이로 사진이 퍼지면서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논란이 일었고, 네티즌들의 검색에도 별다른 정보들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급기야 SBS가 추정 경로를 따라 행적을 조사하고 나섰다. SBS 스페셜 노르망디의 한국인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SBS 스페셜'에서는 이 사진에 나온 사람의..
-
캠핑카로 세계일주, 트래블로와 함께한 어스써킷 팀취재파일 2010. 12. 21. 21:16
지도만 펼치면 지구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지구는 넓고, 작은 방 안에서 전 세계 소식을 접할 수 있지만 우리가 평생 가볼 수 있는 곳은 몇 안 된다. 당장 길거리로 나가보면 수많은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보이지만 그래도 세상에 만날 사람은 많으며, 각종 미디어로 보아오던 모습 외에도 세상에 볼 것은 많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 골목골목을 모두 다 알지 못하듯 저 밖에는 아직 내가 모르는 길들이 많이 있고, 길이 없는 곳에도 세상은 있으며 사람들은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저 바깥 세상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어떤 길이 있을까,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을 꾸려가고 있을까.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하고 꿈 꿔 보지만, 발을 옭아매는 현실이라는 족쇄에 얽혀 엄두도 못 내며 주저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