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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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울 게 없다웹툰일기/2008 2008. 9. 23. 22:44
여러분 안녕! 사실 나는 안드로메다의 왕자야. 지구에 유학 왔지. 너무 까분다고 지구에 가서 드러운 꼴 좀 보고 오라고 쫓겨나듯 온 거야. ;ㅁ; 근데 지구에 와서 보니 아차, 내 정신을 집에다 놓고 온 거 있지. 그래서 지구인에게 말 했더니 친절하게도 보이저 호를 쏴 줬어. 궤도 벗어났다고 이제 통신 안 된다고 한 건 음모야. 내 정신 찾으러 안드로메다를 향하고 있었다구. 근데 최근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때문에 더 이상 보이저 호에 대한 지원을 해 줄 수가 없다지 뭐야. 그래서 난 이제 내 정신을 찾아올 수 없게 돼 버렸어. OTL 아아... 이제 거의 199만 9999 광년만 더 가면 되는데... 광년하니까 안드로메다에 두고 온 내 애인 광년이가 생각 나. 머리에 식충식물을 꽂고 다니는 아리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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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다 생각하면 다 약이다웹툰일기/2008 2008. 7. 31. 01:45
기숙사 식당이 주말마다 쉬고 이 근처엔 밥집도 없기 때문에, 밥 먹으려면 멀리 나가야 한다는 말을 했더니 모 양이 "그럼 빵을 사 놓으면 되잖아"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왜 미처 그 생각을 못 했을까하며 당장 달려가서 빵을 한 뭉탱이 사 왔는데, 이런... 겨우 이틀만에 푸른 곰팡이가 퍼져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걸 이용해서 페니실린을 만들고 싶었지만... ㅡㅅㅡ;;; ...그냥 먹었다. 치즈도 곰팡이 핀 게 맛있다면서 고급 치즈라면서 먹으니까, 내가 산 건 치즈빵이었으니까, 결국 먹어도 되는 거다. ㅡㅅㅡ/ 개 똥도 약이다 생각하고 먹으면 다 보약이 되는 거고. 곰팡이 핀 빵을 꾸역꾸역 먹어 치웠다고 하니깐 뭐라 그러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꾸 그러면 나 또 이 말 나온다. "지금 아프리카에선 곰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