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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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표선해수욕장 - 섭지코지 근처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23. 15:49
표선해수욕장 야영장은 꽤 괜찮은 곳이었지만, 그날 분위기가 안 좋아서 그냥 떠나기로 결정했다. 피곤하게 캠핑을 하느니, 노숙을 하는게 더 편하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길을 떠났다. 이 때 쯤엔 이미 해가 기울고 있어서, 두어 시간 안에 잘 곳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전거와 텐트가 있으니 크게 걱정되진 않았다. 자전거로는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용이하게 비교적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텐트로는 노숙 비슷하게라도 판을 펼 수가 있으니까. 더군다나 여기는 제주도라서 해변이 많다. 그러니까 잘 곳을 못 찾아서 몇 시간을 헤맬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내가 점점 배낭여행에 텐트를 들고 다니기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특히 해외여행 때는 적당한 숙소를 찾을 수 없어서 몇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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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쇠소깍 인증센터 - 표선해변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22. 15:11
쇠소깍에서 비싼 감귤주스를 마셨으니, 피로회복이 되고 체력이 회복됐다고 생각하고 빨리 자리를 뜬다. 비싼걸 먹었으면 그런 착각이라도 느껴야 사 먹은 보람이 있다. 이 부근에서 그늘은 쇠소깍 인증센터가 있는 곳 뿐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조용히 쉴 수가 없었다. 그늘을 조금만 벗어나면 사람이 별로 없어지지만, 거기는 또 땡볕이라 체력이 쭉쭉 깎인다. 여러모로 즐거운 자전거 여행이다. 쇠소깍 근처는 거의 항상 차들이 밀려서 거북이 걸음을 하기 때문에, 배기가스도 엄청나고 별로 즐겁지가 않다. 조금만 상류로 올라가도 차량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 다시 내륙 쪽으로 들어와서 국도 옆 자전거길을 탄다. 차도 옆으로 난 자전거길이 속력도 잘 나고, 마음도 편하고, 이런저런 귀찮은 일이 덜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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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법환바당 인증센터 - 쇠소깍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21. 15:00
법환바당 인증센터에서 정방폭포 입구까지는 딱히 특별한 것이 없다. 법환포구 일대가 관광지 처럼 꾸며져 있어서 예쁘장한 가게들과 펜션 같은 업소들이 많았고, 그 동네를 벗어나면 서귀포 시내로 접어들어서 흔한 지방 도심 분위기였다. 물론 사진을 올리자면 이것저것 대충 올려서 분량을 늘릴 수도 있겠지만, 여행기 쓰기가 점점 지루해져서 늘어지고 있으니까 크게 의미 없는 곳들은 생략하기로 했다. 그래서 법환포구 이후 길들은 모두 생략하고, 바로 정방폭포 입구에서 시작. 입구 앞에서 자전거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정방폭포로 내려가는 길로 갈 수도 있고, 아예 무시하고 큰 차도로 갈 수도 있는데,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폭포를 구경하지는 않더라도 관광지 쪽 길을 택해서 지나가봤다. 정방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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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 - 법환바당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20. 14:19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무료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다. 동 트기 전에는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해서,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꽤 쌀쌀했다. 이름이 꽤 알려진 큰 해수욕장에서 캠핑은 그리 편하지가 않다. 이름값 때문에 늦은 밤이나 아침에도 수시로 사람들이 들락거리기 때문이다. 접근성 좋고, 찾기 편하다는 이유로, 길 가다가 그냥 하룻밤 지내기는 좋지만, 똑같은 이유로 밤 늦게도 드라이브하다가 들르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래서 다른 캠핑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좀 불안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비수기에는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작은 해변이 좋다. 이렇게 캠핑을 하다보면 거의 해 뜨자마자 눈을 뜨게된다. 자연에서 뒹구니까 자연스러워진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잠자리가 좀 불안하니까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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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금능해수욕장 - 하모해수욕장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13. 13:02
금능해수욕장 야영장이 바람만 좀 덜 불었으면 일찌감치 판 펴고 쉬었을 텐데, 사람도 별로 없고 바람이 너무 거셌다. 밤에는 춥거나 텐트가 날아가거나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그래서 야영장과 해변을 간단히 둘러본 후에 다시 길을 나섰다. 금능해수욕장 자체는 느낌이 좋아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룻밤 지내보는 걸로 생각은 해 둔다. 백사장이 작아서 성수기엔 사람으로 꽉 차 있을 것 같은데, 다른 해수욕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이니 비수기에 한 번 가보는 것도 좋겠다. 제주도에 자전거 끌고 온 것도 오랜만이고, 살면서 또 여기를 자전거 타고 돌 일이 있을까 싶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여기저기 바닷가에서 캠핑을 하며 느긋하게 다니려고 했다. 근데 막상 와보니 비싼 물가와 아무렇게나 주차된 차들과, 막무가내로 운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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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제주항 - 이호테우 해수욕장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4. 00:01
제주 자전거길은 원형으로 한 바퀴 돈다해서 환상에, 환상적이다 할 때 환상의 중의적인 표현으로 '환상 자전거길'이라고 이름 붙인 듯 하다. 아니면 말고. 옛날에는 제주 자전거길이 반짝반짝 빛 날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자전거보다는 올레길이 더 유행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자전거길은 좀 무관심해진 듯 싶다. 늦여름이지만 여름은 여름이었는데, 옛날에 비해서 자전거로 제주도를 도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였다. 대신, 스쿠터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자전거보다는 스쿠터가 여러모로 편리하긴 하다. 힘도 덜 들고. 제주 자전거길은 전체적으로, 또 여러모로 한 십 년 전과 크게 바뀌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바다 옆 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크게 도는 형태 자체는 크게 변한 게 없었다.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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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부산 둘러가도 항공권 가격은 비슷 (하지만 면세점이 있다)잡다구리 2018. 11. 30. 16:58
여행은 못 가지만 재미삼아 비행기표를 검색하다가 문득 든 생각. 서울-제주 항공편이 수급이 많고, 부산-제주도 수급이 많다. 그러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갈 때 제주로 둘러서 가는게 더 쌀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한 번 검색해봤다. 이미 다들 알겠지만, 별로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니 그냥 재미로만 알아보자. 검색은 네이버 항공권 검색으로 알아봤고, 2018년 12월 4일 화요일 편도권을 대상으로 했다. 서울 - 부산 항공권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비행편은 항공사가 다양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비행기가 아니더라도 기차나 고속버스 등의 다양한 교통편이 있기 때문일 테다. 55,000원 정도 가격대가 가장 많았고, 7만 원에서 10만 원 넘는 것들도 꽤 있었다. 4만 원 짜리도 이날 딱 두 편 있긴 있었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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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제주 배편 시간표, 요금잡다구리 2018. 9. 23. 22:46
목포와 제주는 배를 타고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씨월드고속훼리에서 배편을 운항하는데, 이 회사 홈페이지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강의 정보를 게시해 본다. 여기 게시된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바뀔 수 있으니 참고로만 사용하고, 정확한 정보는 운항사에 문의하는게 좋다. 배편을 탑승하는 곳은 각각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다. 연안으로 가는 다른 배편과 구분되므로 탑승하는 장소를 잘 알아놓자. 택시를 탄다면 목포나 제주를 간다고 하면 알아서 데려다 준다. 목포 - 제주 배편 시간표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페리는 총 세 개다. 보통 씨스타크루즈, 산타루치노를 타는게 일반적이다. 퀸스타는 여기저기 들러서 간다. 배 이름 기억할 필요 없이, 출발 시간만 봐놓고 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