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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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 누워 혼자서 러브스토리웹툰일기/2010 2010. 1. 5. 02:08
나한테 보내준 인증샷도 올릴까하다가 참았다. (나름 사생활 보호? ㅡㅅㅡ;) 오늘 정말 서울에 눈이 내리긴 엄청 내렸다. 평소 통행량 많은 사거리 위에는 세 명의 의경이 눈을 치우고 있었다. (추리닝 입고) 서울숲에는 수십명이 여기저기서 눈 치우던데... 아, 멘트 쓸 게 없다. 눈이 와서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내게 멀티메일로 '혼자서 러브스토리' 인증샷을 보내서는 쓸 데 없는 의욕을 불태우게 해 준 모 양에게 감사드립니다. ㅡㅅㅡ+ 이 영광(?) 다~ 가져가라~ 훠이~ p.s. 눈밭에 누워서 얼어죽는 것도 괜찮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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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혼자놀기웹툰일기/2007 2007. 11. 22. 01:45
처음에는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했던 카페들. 그 때는 지금처럼 그림은 그리지 않았고, 책을 읽거나 간단한 낙서를 하거나 했었다. 그러다가 차츰 도구 챙겨 다니면서 본격적인(?) 낙서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혼자 (외톨이처럼) 조용히 있다 보니까,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 얘기가 들렸다. 사람들은 내가 자기들 얘기를 듣는지 안 듣는지 모르겠지만... 난 다 듣고 있다. ㅡ.ㅡ;;; 일부러 엿듣는 건 아니다.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귀에 이어폰 끼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대안도 딱히 없다.) 처음엔 그냥 소음이나 잡음으로 듣고 흘렸는데, 한 일 년 전부터 그 대화들을 듣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알지 못 했던 사실들도 알 수 있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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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면 어때요 난 통닭 있는걸웹툰일기/2007 2007. 8. 29. 23:55
서울숲에서 통닭이나 도시락, 각종 음식물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해 보고 싶었는데, 혼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고작 김밥 하나 사이다 하나 사 들고 가서 먹는 것 뿐이었다. 엊그제는 갑자기 닭이 먹고 싶어서 큰 맘 먹고 서울숲에서 닭을 먹었다. 닭 값도 닭 값이지만, 혼자서 풀밭에 앉아 통닭을 먹는다는 게 좀 거시기스러웠다. 근데 의외로 혼자 먹어도 운치(?) 있고, 맛 나더라. 야외 풀밭에서 먹으니까, 방구석에서 혼자 벽 보고 먹는 것보다 훨 낫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긴 했지만, 맛있는 냄새가 나서 먹고 싶어서 본 거겠지. 혼자서도 잘해요~ 다음번엔 혼자 고깃집 가서 삽겹살에 소주 먹기에 도전할테다. (근데 우리 동네 고깃집은 기본 3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