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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주식회사 Plague Inc, 바이러스로 지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게임

빈꿈 2020. 2. 26. 09:09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초기에, 중국에서 한창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여기저기 도시를 봉쇄하고 병원을 짓고 하면서 정신없이 상황이 돌아가던 때, 세계인들은 그걸 지켜보면서 게임 하나를 떠올렸다. 바로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

 

실제로 그때 이 게임 다운로드 수가 폭증하면서, 제작사는 공지를 내걸기도 했다. "게임은 현실과 다르다, 이 게임은 현실을 시물레이션 할 수 없다"라고.

 

어쨌든 꽤 오래된 게임인데도 희한한 상황을 만나서 다시 재조명되어 엄청난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다시 인기(?)를 얻었다. 이런 상황에 세계인들이 이 게임을 떠올리게 된 것은 이 게임의 내용 때문이다.

 

 

 

'전염병 주식회사' 게임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바이러스를 개발해 전세계에 퍼트려 인류를 멸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예전에 핵전쟁으로 아름다운 멸망을 맞이하는 게임을 소개한적 있는데, 사실 그건 너무 환경에 유해하다. 인간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인간만 멸종하는 것이 친환경적이므로 훨씬 우아하고 엘레강스하다.

 

이렇게 지구가 기뻐할만 한 내용의 게임이기 때문에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을 수도 있겠다.

 

 

 

게임을 시작하면 지구를 행복하게 해 줄 질병의 이름을 정하고, 발병이 시작될 나라를 선택해준다.

 

그리고 게임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슬슬 시간이 가면서,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전파되기 시작한다.

 

감염자가 발생하거나하면 세계지도 위에 포인트가 생기는데, 그걸 모아서 바이러스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바이러스 업그레이드 메뉴로 들어가면, 질병 개요 메뉴와 함께, 전염성, 증상, 능력 업그레이드 메뉴들이 나온다.

 

전염은 곤충, 동물, 새 등으로 전염될 수 있는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고, 능력은 더위나 추위에 견디는 능력, 저항성 등을 개발할 수 있다.

 

 

 

 

능력을 개발하려면 포인트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포인트를 잘 모아서 이런 능력들을 시기에 맞게 잘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전염력만 너무 높게 하다보면 후반에 포인트가 없어서 치사율이 낮을 수 있다. 그러면 안타깝게도 인류 멸망의 꿈을 이룰 수 없게 된다.

 

치사율을 너무 빨리 높이면 전 인류가 감염되기 전에 숙주가 모두 죽어서 더이상 전염이 되지 않고 생존자가 생기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생각해보라.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그래서 이 균형을 잘 조합하는게 게임 조작의 전부다. 생각보다 간단한 게임이다. 핸드폰으로 튜토리얼 한 번만 해보면 금방 감이 잡힌다.

 

 

 

저기 미국에 보면 바이러스 마크 같은 것이 올라와 있다. 저걸 누르면 포인트가 생긴다.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뉴스도 나오고, 사람들 기침하는 소리 같은 것들도 나와서 현 상황을 대략 알려준다.

 

어느정도 질병이 퍼지면 인간들은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하는데, 백신 개발이 100% 되기 전에 서둘러서 지구를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

 

 

 

비행기와 배, 추운곳과 더운곳 등을 생각하며 감염이 잘 되게 조절해줘야 한다. 이렇게 바이러스를 수시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현실과는 많이 다른, 그냥 게임일 뿐인 것이다.

 

 

 

일부 생존자가 남아 있으면 이렇게 '패배' 메시지가 나오며 게임이 종료된다.

 

그린란드에 백여 명이 살아남아서 패배를 했는데, 그 상황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행성이 될 수도 있겠다.

 

 

 

갑자기 화면에 한글이 나오는 것은, 나중에서야 언어 설정 화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거기서 또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면 언어 설정 화면이 나온다.

 

전문용어가 너무 많아서 읽기가 어려웠는데, 한글로 나오니까 훨씬 편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승리할 수 있었다. 인류를 전멸시켜 얻은 승리라면 이 승리의 주체는 누구일까. 역시 마더 가이아일까.

 

 

 

 

"포인트를 모아서 업그레이드 시킨다"라는 아주 간단한 내용이고, 화려한 컨트롤 같은 것이 필요 없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게임이다.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 해보자.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안드로이드 용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한글로 '전염병 주식회사'를 검색하면 된다.

 

모두들 지구를 위해서 즐겁게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