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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PC 간 케이블 없이 웹브라우저로 파일 전송 (WebRTC)

빈꿈 2019. 11. 7. 01:43

 

스마트폰과 PC에서 선을 연결할 필요 없이, 특별한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웹브라우저만 이용해서 서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WebRTC를 이용한 방법인데, 유저 입장에서는 그냥 웬만한 최신 웹브라우저만 사용하면 된다.

 

일단 사용방법부터 간단히 알아보자. PC의 웹브라우저와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에서 각각 ShareDrop 사이트만 방문하면 끝이다. 그러면 같은 네트워크에 물려 있는 브라우저를 자동으로 찾아서 보여준다.

 

 

위 화면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쉐어드랍 사이트를 방문한 화면이다. PC에서도 이미 이 사이트에 접속한 웹브라우저를 띄워놓고 있어서 저렇게 자동으로 잡혀 있다.

 

'You'는 지금 접속해 있는 내 기기고, 위에 원숭이 아이콘은 PC로 접속한 브라우저다. 아이콘과 이름은 임의로 사이트에서 붙여준다.

 

참고로 PC에서는 파이어폭스로, 스마트폰에서는 크롬으로 접속했다. 적당히 최신판으로 업데이트 된 브라우저라면 아마 대충 다 될 테다. 아이폰은 iOS 11 버전부터 된다고 한다.

 

 

스마트폰에서 PC로 파일을 전송하는 화면이다. 몽키를 누르고, 파일을 선택하고, Send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그러면 PC의 웹브라우저에선 아래와 같이 화면이 나온다.

 

 

양이 파일을 보내려고 하는데 받을건지 묻는다. 'Save'를 누르면 웹브라우저에서 파일저장 하듯이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각각의 기기에서 웹브라우저로 쉐어드랍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한 것만으로 서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때, 각 기기는 동일한 공유기로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를 더 접속시켜봤다. 설정이고 뭐고 없이, 웹브라우저로 사이트 접속만 하면 자동으로 리스트에 추가되어 서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PC 화면에선 이렇게 나온다. PC가 원숭이고, 나머지는 모두 스마트폰이다. 한꺼번에 여러대의 기기가 서로서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WebRTC는 웹브라우저 간에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PI다. 2018년에 1.0 안정화 버전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계속 작업이 진행중인데, 앞으로 음성 통화, 영상 통화, P2P 파일 공유 등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좀 더 발전하면 또 누군가 뭔가 기이한 걸 만들테지 아마.

 

어쨌든 일단, 핸드폰과 PC를 연결하는 선 없이, 혹은 스마트폰 간에 파일을 주고받을 때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알아두자.

 

쉐어드랍 사이트는 별다른 가입도, 설정도 없이 바로 접속만하면 사용할 수 있다.

 

* 쉐어드랍 사이트: https://www.sharedrop.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