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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9일 민중총궐기 스케치 사진들
    잡다구리 2016. 11. 23. 16:37

    11월 19일 민중총궐기는 각 지역에서 모이는 컨셉(?)이었기 때문에 저번처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광화문에만 몇십 만명이 모였고, 지방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므로 전체적인 규모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볼 수 있다.

     

     

    인파의 물살을 타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최순실 사태로 불거져 박근혜 게이트로 드러나 이를 항의하여 모인 2016년 민중총궐기는 큰 특징이 하나 있다. 매주마다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었다. 시민들이 각자 준비해온 것들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물론 재미를 찾기엔 너무 답답한 현실이라는 게 문제지만. 

     

     

    어쨌든 일은 해야하니까 이날도 경찰 차벽은 둘려쳐져 있었다. 이런 모습들도 나중에 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들어가게 되겠지.

     

     

    이날은 경찰 버스를 스티커로 장식하는 모습이 특징적이었다.

     

     

    밤이 되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 다른 곳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비단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만은 아닐 테다.

     

     

    요즘들어 노동당 차량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잘 잡는 게 눈에 띈다. 광화문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차량에서는 한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크릿가든 주제가가 나오기도 했다. 사람들은 길라임을 외쳤다.

     

     

     

     

     

    광화문 광장에서 끊임없이 절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올해 일어난 민중총궐기는 축제 같은 모습을 띄고 있다. 그래서인지 무대를 비롯한 각종 시설들도 점점 축제때 볼 수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축제는 아무도 잡혀가지 않지만, 집회 시위는 나중에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잡혀 들어간다. 씁쓸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누가 모이라 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세종문화회관 계단은 촛불을 든 시민들로 빼곡히게 들어찼다. 딱히 앉아 쉴 데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저렇게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일부러 가서 합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누군가 준비해 온 합성사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갔다.

     

     

    세종대로 사거리 쪽 광장에는 텐트를 치고 항의농성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비닐로 덮어서 바람을 막기는 했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는 어쩔 수 없을 테다. 왜 이렇게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야만 하는가.

     

     

     

     

     

     

     

    서울시청 앞에는 박원순 시장이 나와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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