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연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위대한 예술의 척도가 되는 지표적 상설전시 작품 소개전시 공연 2018. 1. 6. 09:47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는 기획전시 전체를 상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작품들이 몇 개 있다. '전시가 이어집니다'는 (거의) 상설전시를 하고 있는, 마치 작품이 아닌 것 처럼 전시되어 있어서 흔히 사람들이 무시하고 지나치는 작품 중 하나다. 심지어 마음대로 만질 수도 있어서, 감각적 체험으로 관객과의 소통과 교감을 이루는 현대미술의 아방가르드라 할 수 있다. 전시가 '이어진다'라는 것은 이전에 전시가 있었고, 이후에도 전시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것은 전시가 아닌가. 전시와 전시를 전시로 잇는 역할을 하는 것 또한 전시일 수 있다. 당연하다. 그렇다면 미술관 전체가 전시인가. 그건 또 아닐 테다. 따라서 '전시가 이어진다'는 것은, 앞서 경험한 전시와 전시 아닌 것들과 후에 있을..
-
UE9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 초간단 관람기전시 공연 2017. 12. 4. 00:00
12월 2일과 3일, 토일요일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UE9 행사가 열렸다. UE9는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UNLIMITED EDITION – SEOUL ART BOOK FAIR)'의 줄임말인데, 이번이 9회째라서 9가 붙은듯 하다. 이 행사는 독립출판 책자들을 주축으로 해서 이런저런 다양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인데, 매년 알고나면 시간이 지나 있어서 못 가봤다. 그러다가 이번엔 토요일 밤에 우연히 알게돼서 달려갔더니 일요일 오후였다. 어쨌든 가긴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못 보고 서둘러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차비를 들였으므로 일단 기록을 해둔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앞에 관람객들이 이렇게 줄 서있는 모습은 처음봤다. 여기는 한적한 맛에 가는 곳인데 이런 ..
-
서울 인도영화제 14-18일 한국영상자료원, 인도영화를 무료로 볼 기회전시 공연 2017. 11. 15. 19:48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인도영화제가 열린다. 인도영화 특별 상영 형태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2017 사랑 인도문화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5일간 다섯 편의 인도영화가 상영되는데, 저녁 시간대 상영도 배정되어 있으니 한 번 관심가져보자. 14일 저녁에는 인도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있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어딘지 몰라서 지도를 보고도 조금 헤맸는데, 알고보니 MBC 건물 바로 뒷편에 있었다. MBC 건물의 뻥 뚫린 가운데 부분을 지나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개막식이라 초청된 사람들도 많았고, 간단한 음식도 제공됐다. 사모사와 탄두리 치킨, 그리고 짜이. 이것만 먹어도 여기 온 보람이 있었다. 밖에서 이곳을 찾아 헤매느라 시간을 다 써서, 행..
-
열정을 가능하게 하다 - 싱가포르 관광청 새 브랜드 런칭 행사전시 공연 2017. 10. 26. 19:12
10월 20일, 싱가포르관광청의 새 브랜드 런칭 행사가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있었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8월 24일부터 새로운 브랜드를 세계 여러 도시에서 런칭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이날은 서울 차례였다. 관광청의 브랜드라길래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I.SEOUL.U'라든지 'Visit Korea' 같은 것이었다. 일종의 홍보문구 정립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 재편성이라고 보면 되겠다. 싱가포르관광청의 새 브랜드는 '열정을 가능하게 하다(Passion Made Possible)'.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싱가포르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열정과 가능성이 많이 꼽혀서 두 단어를 넣었다고 한다. 싱가포르 국기가 빨간색과 하얀색의 조합이니, 관광청의 브랜드도 전체적으로 그 색깔들을 조합..
-
사랑-인도문화축제, 한국외대 공연 관람 후기전시 공연 2017. 10. 24. 12:11
10월 18일부터 '사랑-인도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 행사는, 인도와 한국 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인도문화원이 서울과 부산에 있기 때문에 주로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사랑(Sarang)'은 힌디어로 '다채로운, 아름다운'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제목만큼이나 다양한 인도 아티스트들을 초청해서 음악과 춤 공연도 하고, 영화제도 진행된다. 10월 23일에는 이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에서 공연이 있었다. 한국외대 공연에는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인도대사와 람 쿠마르 주한인도문화원장, 그리고 한국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여기서 축사를 한 인도대사는 "올해는 인도 독립 70주년 되는 특별한 해"라며, 그래서 사랑 축제 또한 특별..
-
사랑-인도문화축제, 음악회 영화제 등 정리전시 공연 2017. 10. 24. 11:28
'사랑-인도문화축제'가 열리고는 있는데, 다소 정보가 부족한 부분도 있고 해서 한 번 정리해본다. 기본 일정은 인도문화원이 배포하는 팜플렛을 참고하면 되는데, 아래 일정표가 핵심이다. 10월 23일 이전은 이미 지났으니까 일정표에서 삭제했다. 아래 이미지는 클릭하면 커질수도 있다. 서울 KBS 아트홀 공연 - 인도 클래식 음악회 위 일정표에 나오지는 않지만, '인도 클래식 음악회'는 한 회가 더 추가됐다. 따라서 목요일에 공연이 한 번 더 진행된다. 10/25 수 19:00 서울 KBS 아트홀 10/26 목 19:00 서울 KBS 아트홀 KBS 아트홀 공연은 인도문화원 홈페이지로 가서 사전등록을 하는게 좋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아도 빈 자리가 있으면 들여보내 주는 듯 하지만, 불확실하다. > 제3회 사랑..
-
주한 인도문화원, 인도 바로 알기 강좌 시리즈, 첫번째 인트로 강의 후기전시 공연 2017. 7. 27. 23:44
서울 한남동에 있는 주한 인도문화원에서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도 바로 알기' 강연이 열린다. 평일이라 저녁 6시 30분부터 강연을 시작하지만, 직장인들은 시간 맞춰 찾아가기 좀 애매한 시간이긴 하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이니까 눈치 잘 봐서 조금 빨리 출발하면 시간에 맞출 수 있겠다. 7월 27일 목요일 저녁에는 그 첫번째 시간으로 '인트로, 인도 도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과 '프랜즈 인도' 가이드북 저자인 환타님이 강연을 했다. 한남동 산중턱쯤에 있는 인도문화원. 길 건너편에 인도대사관이 있다. 인도 비자 받아본 사람이라면 약간은 익숙한 동네. 인도문화원은 다소 의외의(?) 위치에 있었는데, 어쨌든 이런 기회에 아무때나 들어가기는 ..
-
두산갤러리, 두산아트랩 - 실험적인 옴니버스전시 공연 2017. 7. 26. 15:48
두산갤러리 서울에서는 8월 19일까지 '두산아트랩 2017' 전시가 열린다. '두산아트랩'은 두산아트센터에서 만 40세 이하의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다양한 형태로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로,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노혜리, 손현선, 우정수, 임영주, 조혜진이 참여하여 회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의 작업을 선보인다. 갤러리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노혜리 작가의 퍼포먼스를 기록한 영상이다. 오프닝때 했던 퍼포먼스를 기록해서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아빠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렇게 했다"는 식의 내용을 끊임없이 읊조리며 물체들을 배치하여 작품 하나를 완성해나가는 퍼포먼스다. 마치 시골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끊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