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일조 따이공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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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일조(중국) 따이공 여행기 (2005.03.27) 3/3해외여행/중국 일조 따이공 2005 2007. 6. 23. 17:09
평택-일조(중국) 따이공 여행기 (2005.03.27) 3/3 이제, 일조 여행(?) 무박삼일의 마지막 날. 해가 밝고, 배는 오전중에 평택항에 도착했다. 가방이 먼저 줄을 서 있고, 사람들은 나중에 나온다. 저 무거운 짐들은 다시 메고 지고 내려서 평택항으로 나가는 것. 차례로 내리는데, 꼭 먼저 내리는 데 목숨 건 사람들이 있다. 여기선 어차피 빨리 내려봐야 별 볼 일 없는데도 한사코 남보다 빨라야 한다는 집착. 어차피 짐이 많아서 세관들이 검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다 거기서 거기인데도. 혹자들은 말 한다, 중국 농산물 때문에 한국 농민들이 죽는다고. (중국 농산물이 싸니깐 한국 농산물이 잘 안 팔린다는 주장) 그러면 반대편에선 이렇게 말 한다. 중국 농산물 없으면 도시 서민들이 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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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일조(중국) 따이공 여행기 (2005.03.27) 2/3해외여행/중국 일조 따이공 2005 2007. 6. 23. 17:06
평택-일조(중국) 따이공 여행기 (2005.03.27) 2/3 밤새 그 진동과 소음에도 안녕하셨나요? 네~ 머리가 지끈거려 죽을 것 같아요~~~ ㅠ.ㅠ 세상에, 세상에... 이 배는 앞으로 다시는 타고 싶지 않아!!! 어쨌든 이제 중국 땅에 발을 딛는 거다. 배에서 내릴 때부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공안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일조항 밖으로 나와서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 어지럽고 피곤해서 미칠 지경. 일조항 전경. 여기까지 나오기 전에, 선상비자를 신청한 사람들은 따로 불러서 비자를 붙여준다. 선상비자는 (지금까지 내가 알기론) 중국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 '입국하려면 돈 줘~'라는 의미. 일조 가는 배를 타기 전, 배 표 끊을 때 선상비자를 신청하면, 한국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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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일조(중국) 따이공 여행기 (2005.03.27)해외여행/중국 일조 따이공 2005 2007. 6. 23. 16:48
평택-일조(중국) 따이공 여행기 (2005.03.27) 따이공(代貢)은 중국어로 '들다'라는 뜻이다. 흔히 중국쪽 보따리 상인들을 그렇게 부른다. 참고로, 일본 보따리는 하꼬비(運び)라고 부르는데, '가다, 진행하다' 정도의 뜻이다. 주로 음식점 서빙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 러시아나 기타 다른 나라 보따리를 부르는 단어는 또 따로 있다는데, 들었는데 까먹었다. 아직 그 쪽은 먼 나라 이야기라서~ 중국, 일본 보따리의 핵심은, 단어만 잘 살펴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중국은 '들다'에 중점을 뒀다. 말 그대로 '들고 가는' 것이 핵심. 엄청난 무게와 양의 짐을 들고 가는 분위기. 반면, 일본 보따리는 '가다'라는 뜻이니까, 소위 말하는 아이템을 찾는다고 무지막지하게 돌아다닌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