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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 다자이후 1박 2일 (2005.05.09) 3/3
    해외여행/일본 후쿠오카 2005 2007. 6. 24. 15:51
    후쿠오카 다자이후 1박 2일 (2005.05.09) 3/3



    중간에 전철을 갈아타고 오긴 했는데, 중간 과정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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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텐진.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밖으로 나가면 도심 공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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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축~~~ 처지는 이 분위기~

    사진으로만 봐서는 모를 테다.
    이 날은, 구름도 많이 껴서 침울한 하늘이었는데,
    공원 내에 흐르는 음악도 굉장히 침울하고 슬픈 노래들만 흘러 나오고 있었다. ㅠ.ㅠ

    근데, 후쿠오카쪽은 맑은 날도 이런 곳에선 조용한 음악들만 나온다.
    사람들 성향 자체가 조용한 걸 좋아하는 타입인가 보다.

    길거리 상점에서도, 오사카라면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호객하고 그렇는데,
    이 곳에선 그렇게 소리 질러서 호객하거나 하지 않는다.
    너무 조용해서 어떤 때는 무서울 때도 있을 정도. (약간의 오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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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렇게 처지는 음악이 나오는데도
    저기 보이는 날라리 고삐리들은 웃고 떠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날라리 아닐 지도 모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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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느긋한 시간 즐기기.

    김밥... 이런 곳에선 김밥 먹으면서 사람들 구경하면 딱 인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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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서울 살면 이런 짓(?) 한 번 해 보기 바란다.
    강남의 사람 많은 길 가에 벤치에 앉아서 김밥 먹으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기.

    생각보다 재밌다.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아니고, 니가 구경거리가 된 것 아니냐?'
    라고 물을 수도 있겠는데...
    세상은 기브엔 테이크.
    내가 남을 구경하려면, 나도 남에게 구경거리가 돼 주는 거~ ^^/



    마냥 앉아 있을 순 없으니까, 밤이 되기 전에 또 조금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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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진 시내 어느 라디오 방송국에서 공개 방송을 하나보다.
    사람들이 꽤 많이 줄 서 있었다.

    얘네들 공개 방송은 어떻는지 따라 가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따라 들어가야지.

    (말도 안 통하는 외국인이 들어가겠다고 하면 참 재밌겠다...
    사회자가 나한테 질문이라도 한다면...? 생방송일텐데...ㅡ.ㅡ;;;
    생각해보니 엄청 재밌겠다~~~!
    담엔 꼭 들어가 봐야지~!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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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덴초 상가쪽. 여행자의 특권이라면, 마냥 할 일 없이 쏘다녀도 재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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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일상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여행을 가면 관찰자의 입장에서 일상을 바라보게 된다.
    어떤 때는 슬픈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때는 즐겁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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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여행이 그들의 일상.
    어쩌면 여행은 내 일상을 다시 보기 위해서라도 자주 필요할지도 모른다.
    일상을 살다 보면 그 속에 파묻혀 아무 것도 안 보일 때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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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명상의 시간 코너였음~

    여행에서도 약간의 일상적인 행위는 필요하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여행이고 뭐고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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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 것들을 사기 위해 먼저 가 본 곳은 백엔샵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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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저 조그마한 2개 105엔 짜리 캔 음료수 뿐! ㅡ.ㅡ;
    (규모가 워낙 작아서, 그냥 한 바퀴 휘 둘러보면 끝~)
    이렇게 봐서 크기가 실남 날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작고 귀여운 캔 이었다.



    후쿠오카에선 백엔 샵이 잘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다이에이가 있기 때문~!

    어떤 것들은, 똑 같은 물건인데도 다이소보다 다이에이가 더 쌀 때도 많다.
    게다가 다이에이식품코너는 공간도 넓고 물건 종류도 다양해서 쇼핑하는 맛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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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다이에이 왕 팬이에요~ 특히 지하 식품점은 최고~~~~~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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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에이 지하 식품점의 도시락 코너에 있는 도시락들.

    이런 점이 정말 맘에 든다.
    일정 시간이 넘어간 음식들은 저렇게 가격이 자꾸 내려가는 것.
    (저녁 시간이라서 도시락들이 모두 30%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다이에이 식품코너는 24시간 영업하는데,
    밤 12시 쯤에 가 보면, 도시락들이 거의 반 값~ ^ㅇ^/
    물론, 거의 남아 있는 게 없고, 좀 식긴 했다.
    그래도 나 같은 빈곤 여행자들에겐 최고~
    야참으로 먹기도 좋다

    사실 나는, 주로 밤에 할인하는 도시락을 사서, 다음날 점심도 먹고 그런다.
    일본은 밥값이 엄청 비싸니까. (도시락 값도 만만치가 않다.)

    (하루 지난 밥 먹어도 괜찮겠냐고? 갠차나 갠차나~ 죽지 않아~~~ ㅡ.ㅡ)


    게다가 얘네들은 빵 같은 유통기한 지나면 변질 되는 음식들,
    그런 것들도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것들은 할인해서 판다.
    이런 건 한국에서도 꼭 도입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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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밤이다.

    낮엔 제각각 뿔뿔이 흩어져서 다니던 일행들과 밤에 숙소에서 다시 모였고,
    한 통 큰(!) 아줌마의 강력한 주장으로 나카스의 포장마차 거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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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가에 포장마차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각종 안내 책자에서는 꽤 규모가 큰 것처럼 나와 있다.
    근데, 사실은 그리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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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기 쉽상.
    포장마차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고, 가격도 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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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건너편엔 캐널시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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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하다'와 '그래도 밤엔 이쁘장하다'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곳인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면 캐널시티를 한 번 구경해 보길 바란다.

    나는 주로 맨 꼭대기 층 라면 스타디움에 라면 먹으러 자주 가는 편이다.
    거기 라면이 종류별로 맛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 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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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길 가 포장마차 중 한 곳에 모두 자리 잡고 앉았다.
    여기 장사하는 사람들, 한국어 대충은 알아 듣는 분위기.
    모르겠지 하고 욕 하면 큰일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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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밤 우리 일행이 먹은 것들.

    돼지고기, 말고기, 무슨 생선 익힌 것, 소시지 같이 생긴 것 하고 맥주랑 정종 등등...
    일곱 명이었나...그리 양에 차게 먹은 것도 아닌데 만 엔 넘게 나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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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줌마~ 나는 몰러유~ 아줌마가 시켰슈~~~ (발뺌 모드 ㅡ.ㅡ;)
    푸짐하게 잘 먹긴 잘 먹었는데... ㅠ.ㅠ

    친구들하고 후쿠오카를간다면, 난 절대 나카스 포장마차에서 술을 먹지 않을 테다!
    그냥 다이에이에서 맥주 사서, 강 가에 퍼져 앉아 먹는 게 훨씬 싸게 치이니까!
    아니면 그냥 숙소에서 간단히 먹든가~



    어쨌든 포장마차에서 간단하게(?) 일 차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또 간단한(?) 이 차를 했다. ㅡ.ㅡ;;;

    참, 일본 호텔에선 싱글룸에 여러 명이 들어가서 노는 게 원칙적으론 금지란다.
    근데 워낙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모여서 잘 노니깐, 경비 아저씨가 보고도 그냥 넘어갔다.
    노는 것까진 좋은데, 그래도 조용히 노는 에티켓은 지켜야 할 듯.



    <다음날>

    일찌감치 일어나 숙소에서 주는 아침밥을 먹었다.
    비즈니스 호텔 치고는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부페식이었는데, 외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빵 종류들이 먹을 만 했다.

    호텔에서 무슨 이벤트였나 행사였나 해서, 자전거를 공짜로 빌려줬다.
    앗싸~ 돈 벌었다~ ^ㅇ^/  (<-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그래서 오전에 자전거 타고 시내를 조금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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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거...저거... 떨어지지 않을까? 저 앞으론 절대 안 지나다녀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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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여기저기 둘러 보는 거다. 쇼핑 좋아한다면 쇼핑을 즐겨도 되고.

    오전 반나절은 자전거 타고 돌아다닌다고 사진을 별로 못 찍었지만,
    시내 사진이라면 예전 여행기에 많이 올려 놨으니깐 그걸 참고하기 바란다.

    참, 리버레인 이라는 곳에 로보스퀘어가 있는데,
    거기 가서 후쿠오카 웰컴 카드를 보여주면 메모장을 하나 받을 수 있다.
    뭐, 그거 받으려고 그까지 힘들여서 갈 가치는 없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으니...



    아침은 호텔에서 주는 걸로 먹었는데, 점심은 굶었다.
    쫄쫄 굶고 자전거 타고 시내를 배회한 것. ㅠ.ㅠ

    아... 약간 배가 고픈데...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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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전단지 소녀~!

    그 전단지에 붙어 있는 것은... 과자!!! 0o0/

    좋아 좋아~ 저런 거 너~무 좋아~
    차마 더 달라곤 못하고 맛있게 아껴 먹었다. ㅠ.ㅠ



    시내 구경이 끝나고, 다시 버스를 타고 곧장 하카다 항으로 갔다.
    짧은 1박 2일 여행이었지만, 보고 싶었던 다자이후도 봤고,
    카와이 걸도 봤으니까 즐거운 여행이었다. ㅠ.ㅠ (사진 못 찍은 게 못내 아쉽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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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타기 전 면세점.
    이런 말 하면 혼 날지는 몰라도, 면세점은 한국 면세점이 최고다. 값이 더 싸니까.
    이 면세점에서 한가지 끌리는 건, 무슨 담배를 두 보루를 사면 사은품 주는 행사.
    갖고 싶었는데... 왜 안 샀을까? 나도 모르겠다. ㅠ.ㅠ




    <같은 날 저녁, 부산 도착 – 에필로그>


    4시쯤 후쿠오카 항을 떠나는 배를 탔고, 저녁 7시쯤 부산에 도착했다.

    여행은 이것으로 끝.
    여기서부터는 뽀~너스~
    그냥,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아까워서 사족으로 붙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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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짠~ 다이에이에서 맛있게 생겼길래 사 온 컵라면~ (300엔 짜리였던가...)
    겉에 인쇄된 사진이 맛있게 생겼길래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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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도 좀 특이하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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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도 따로 포장 돼 있고 (촉촉하게 돼 있음), 스프 종류도 엄청 많다~

    스프 봉지 중에 하나는 비교적 큰 고깃덩이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ㅇ^/
    근데, 포장을 뜯고 다양한 스프 봉지가 나오니깐 고민이 생겼다.

    그냥 다른 컵라면들처럼 몽땅 다 털어 넣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건가...
    아니면 이건 또 다른 특별한 조리법이 있는 것인가...
    용기 옆 부분에 조리 하는 방법이 대충 글자로 쓰여져 있었는데...
    글 몰라. ㅡ.ㅡ;

    사전 뒤져가며 해석하기엔 너무 배가 고프고... ㅠ.ㅠ
    결국 컵라면이 컵라면이지 뭐~ 특별한 것 있겠어~
    하면서 몽땅 한꺼번에 다 털어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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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사진! 그럴 듯 해 보이네~

    특히 저 대빵만한고깃덩이가 압권~! ^ㅇ^/

    이쯤 하면, '아, 저 라면이 엄청 맛있어서 이렇게 따로 소개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겠지?
    맘대로 넘겨 짚고 맘대로 생각 하면 안 돼!

    저거... 맛 별로였다. ㅠ.ㅠ
    물론, 내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면이 좀 맛이 없는 편.

    그 대신, 국물은 괜찮았다. (당연하지, 고기가 저렇게 큰 게 우러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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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다이에이에서사 온 밥을 국물에 말아 먹었다. ^ㅇ^/

    다이에이...다이에이... 난 다이에이가 엄청 좋아~
    우리동네에도 생겼으면 좋겠다~ ㅠ.ㅠ

    이제 진짜로 끝~

    안녕~~~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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