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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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무료 공개 수업, 강좌 사이트 3개잡다구리 2019. 11. 29. 10:13
이불 밖은 위험하다. 게다가 춥다. 오랜만에 노는 날이라고 이불 밖으로 나갈 텐가. 그렇다고 이불 속에서 명상만 하기도 지루하지 않은가. 그럴 때는 대학 수업을 들어보자. 나름 재밌다. 사실(이런 말 할까말까 고민했지만), 자잘한 유튜브보다 낫다. 나름 체계적으로 구성된 강의이기 때문에, 빨래 하면서 들어도 뭔가 하나쯤 남는게 있다. KOCW KOCW(Korea OpenCourseWare)는 국내외 대학 및 기관에서 자발적으로 공개한 강의 동영상, 강의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동영상이 꽤 많아서 잡다하게 들을거리가 필요하다면 딱 좋다. 더군다나 회원가입 없이 볼 수 있는게 제일 좋다. 앱도 있다는데, 회원가입도 귀찮은 내가 그딴 걸 설치할리가 없다. 깨끗한 홈페이지. 처음 들어가면 여기저기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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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통일교육원 사이버 방북 교육 - 심심할 때 한 번 들어보자잡다구리 2018. 12. 7. 12:18
9월 18일, 대통령과 함께 재계 총수들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그런데 바로 전날인 17일, 재계 총수들은 남북회담본부에서 '방북 교육'을 받았다. 이 방북 교육은 북한을 방문하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받아야만 하는 교육이다. 북한 방문승인 신청 시 필수사항이기 때문이다. 이 교육은 크게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으로 나뉘는데, 우리 같은 게으름뱅이들이 떡 하나 주는 것도 아닌데 오프라인 교육을 달려갈 이유는 없다. 그냥 어떤 내용인지 한 번 볼 요량으로 구경하는 거라면 인터넷 사이버 교육이 적당하다. 호기심 생긴다면 한 번 교육을 받아보자. 사이버 방북 교육은 통일부 통일교육원 웹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뭐가 이것저것 많은데, 교육을 받으려면 일단 회원가입이 필수다. 상단 우측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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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인도문화원, 인도 바로 알기 강좌 시리즈, 첫번째 인트로 강의 후기전시 공연 2017. 7. 27. 23:44
서울 한남동에 있는 주한 인도문화원에서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도 바로 알기' 강연이 열린다. 평일이라 저녁 6시 30분부터 강연을 시작하지만, 직장인들은 시간 맞춰 찾아가기 좀 애매한 시간이긴 하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이니까 눈치 잘 봐서 조금 빨리 출발하면 시간에 맞출 수 있겠다. 7월 27일 목요일 저녁에는 그 첫번째 시간으로 '인트로, 인도 도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과 '프랜즈 인도' 가이드북 저자인 환타님이 강연을 했다. 한남동 산중턱쯤에 있는 인도문화원. 길 건너편에 인도대사관이 있다. 인도 비자 받아본 사람이라면 약간은 익숙한 동네. 인도문화원은 다소 의외의(?) 위치에 있었는데, 어쨌든 이런 기회에 아무때나 들어가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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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육'도 파워블로그, SNS 강의 같은 패턴으로 가고 있는 현실웹툰일기/2011~ 2015. 8. 6. 12:39
블로그가 한창 유행할 때 '파워블로그 강의' 혹은 '파워블로그 되기 교실' 같은 것들을 보면서 참 의아했다. 조직 자체나 강사들 면면을 보니 파워블로그는 고사하고 블로그와도 별 관련 없는 사람들인데다가, 심지어 개인 블로그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강의를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사실 어떤걸 가르치나 하고 두어군데 가봤더니, 그냥 인터넷에 검색만 좀 하면 나오는 내용들을 가지고 말빨로 조금씩 기름칠 해가며 겉핥기 식으로 하더라. 이후 스마트폰 강의도, SNS 강의도, 파워 트위터리안 되기라든가, 페이스북에서 장사하기 등등도 거의 비슷한 패턴. 어쩌면 그것도 수요가 있는게 당연하겠다 싶기도 했다. 검색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꽤 많으니까. 검색질 따위 할 시간에 그냥 돈 내고 정리된 내용을 듣겠다 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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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말 하는 인문학웹툰일기/2011~ 2015. 5. 8. 16:23
인문학 강의라면서 앞 사람, 뒷 사람 다 비슷한 주제로 말 하고 있으면 좀 안 부끄럽나? 하긴 바쁘신 몸들이라서 앞 사람이 뭐 말 하는지 미리 체크할 여유가 없을 테지. 기업인들아, 인문학 특강에서 '노조' 말 해봐. 좀 튈 수 있을 걸. 그게 좀 뭣하면 '시민사회', '사회운동' 이런 거. 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런 거 말 하고 있다고? 됐어, 그거 결국 '우린 이런 봉사활동 해요~'하면서 너네회사 홍보하는 거잖아. 그런거 말 고 좀! 밖에서 보면 한국엔 인문학이 마케팅, 경영학 밖에 없는 줄 알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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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말의 의미웹툰일기/2011~ 2015. 4. 2. 10:17
"히고싶은 일을 하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인식; - 나는 하고싶은 일 해서 성공했다 (운이 좋았음) - 하고싶은 일은 당연히 돈이 되는 일이다. - 그런 강연을 해서 인기를 얻고 돈을 벌어야 한다. - 너무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개인의 문제로 소급시키는 경향이 있음. 이런 판타지에 잠시의 시름을 잊고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듯 한 환상을 가져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것이 현실; - 실패하면 "니가 노력을 안 해서 그런거다" - 하고싶은 일 하다가 굶어죽은 사람 있다 (몇 년 전 크게 보도됐음) - 결국 모든 위험은 각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함. 말 한 사람은 책임 안 져 줌. 따라서 좋은 해결책은; -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하고싶은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 "물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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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미소의 나라, 백제 - 유홍준 교수에게 듣는 백제 미술 이야기취재파일/인터뷰 2010. 9. 6. 18:47
자랑스러운 우리의 고대국가 "세계적으로 고대국가를 겪은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프랑스나 독일도 고대국가의 역사 쪽으로는 다른 나라의 것을 갖다 쓰고 있습니다." 백제의 미술을 설명하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대뜸 서양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와 비교했다.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자기네 역사를 기술하면서 고대역사를 이집트 때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에 그리스, 로마 시대가 나오고, 그 후에 중세역사로 넘어가는 식이라 한다. 물론 로마시대 이전에도 그 땅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지만, 딱히 고대국가라 할 만한 것이 없어서 그런 식이라 한다. 그에 비하면 한국사는 굉장히 깊이가 있는 편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고조선부터 국가체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