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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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쌍안경을 준비하자리뷰 2007. 3. 19. 19:15
강풀이라는 만화가의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만화를 보지 않아서 그건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공포물이라 하기엔 좀 뭣 하다. 아파트라는 현대의 보편적인 집 구조를 바탕으로 뭔가를 말 하려는 시도도 얼핏 한 것 같은데, 그 메시지는 너무 단편적이라 와 닿지 않는다. 게다가 중간에 나오는 사건들 중, 큰 줄기와 별 관련 없는 내용들도 나와서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영화 초반부에 지하철에서 한 여자가 투신 자살을 하는데, 자살 하기 전에 고소영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넙치 알아요?' 아니 갑자기 왠 넙치? 두 번이나 대사를 하는데 두 번 다 그렇게 들렸다. 대체 무슨 얘기지 하면서 볼륨 높이고 다시 돌려 귀 기울여 봤더니 '외롭지 않아요'라는 대사였다. 이런 식으로 배우들의 발음에도 문제가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