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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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사진일기 2008. 8. 16. 02:57
날이 밝는다, 밤이 떠돈다. 나는 이 밤을 가르는 저 비 속의 한 줄기 빛처럼 하릴없이 허공을 맴돈다. 당신은 그 선한 눈망울로 먼 하늘을 바라보며 곧 사라질 미소처럼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고, 나는 이미 영혼을 팔아버린 새처럼 지쳐 있다. 나는 당신의 세컨드라도 되길 원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당신 마음의 일부분이나마 차지할 수 있다면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게 이 어둠 속을 벗어날 수 없다 할 지라도 행복하리라 믿었다. 당신은 이미 세상 모든 이의 어렵고 답답한 바램을 들은 비 맞은 천사처럼 무겁게 주저앉아 있었고, 내 작은 소망은 지난 밤 기억도 나지 않는 술자리 술병 처럼 깨어져 있다. 슬프지 않다, 슬프지 않다. 누군가가 말 했다, 세상은 원래 그런 거라고. 또 누군가가 말 했다, 그렇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