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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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의 소격동, 이런 의미일까 (서태지 & 아이유, 소격동 프로젝트)잡다구리 2014. 10. 2. 17:05
얼마전 서태지가 새 앨범을 낸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그냥 단순히, '아니, 이 아저씨, 회사가 어려우신가...'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지냈는데, 오늘(10월 2일) 새벽 새 앨범의 곡 하나를 살짝 공개했다. 곡 제목은 '소격동'. '소격동 프로젝트'라고 부르며 서태지 페이스북에서 찔끔찔끔(?) 힌트를 흘려가며 진행하고 있는 중인 이 프로젝트는, 서태지와 아이유가 함께 하고있다. 이번에 공개한 곡 '소격동'은 아이유 버전. 조만간 아이유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그 후에 서태지 버전을 공개한다고 한다. 서태지 공식 페이스북에는 위와 같은 앨범 이미지가 올라와 있다. 급하신 분들은 일단 아래 링크를 따라가보시기 바란다. 서태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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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 on the road사진일기 2011. 9. 16. 03:23
헤어지자는 말을 하러 왔어. 이제 울어도 소용 없지. 어쩌면 내가 울지도 몰라. 그건 너를 위한 눈물이 아니야. 사는게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어. 내 한 몸 간수하기도 벅차. 그래 난 깊은 밤을 날아 너에게로 왔어, 이제 마지막이 되겠지. 의미없는 습관처럼 나누는 키스, 네 입에서 나는 민트향이 싫어. 맨살이 마주칠 때 소스라치게 차갑고 축축함에 얼어버릴 것만 같아. 언젠가는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겠지 하며 기다린 나날들. 틀렸어, 우린, 함께 있을 때가 더욱 외로워. 그 깊은 끝을 봤지. 헤어지자는 말을 하러 왔어. 이젠 울어도 소용 없어. 그래 난 깊은 밤을 날아 너에게로 왔어, 이제 마지막이 되겠지. 삶이 어쩌면 이렇게도 잔인한지 묻고 또 묻고 묻고 물었어. 이제 안 돼, 틀렸어 우린,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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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를 만드는 섬마을 어린이들 - 2012 여수세계박람회국내여행/전라도 2011. 6. 19. 04:08
남쪽바다 끄트머리에 위치한 여수는 섬도 많다. 대략 300여 개 이상의 섬이 여수시에 편입되어 있어, 대략 우리나라 섬의 10% 정도가 여수에 있는 셈이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여수는 국제적인 큰 행사에 섬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게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가 '바다'이니만큼, 여수의 섬사람들이 제외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여수시에서도 일찍부터 그런 고민을 해서, 도서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수 엑스포 주제가 대회’를 열었다. 이미 대회가 다 끝나고 결과발표까지 났는데, 그 대회에서 수상한 팀 중 하나인 여남초등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 금오도 가는 길은 비가 왔어도 그리 험하지 않았다. 여수에서 꽤 가까운 섬이기 때문이다. ▲ 최근 많이들 찾고 있다는 금오도 비렁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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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시상식 & 파랑캡슐전시 공연 2011. 1. 9. 14:40
지난 2010년 12월 17일, 홍대 앞 씨어터제로에서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있었다. 홍대앞 문화예술상 선정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홍대 앞에서 펼쳐지는 예술 활동들을 정리하고 예술가들의 노고를 기념하고 다독거려주는 자리였다. (사진을 클릭하면 커질 수도 있음. 안 되면 말고.) 이번 홍대앞 문화예술상의 대상은 김영등님이 차지했다. 이분은 클럽 빵의 대표로 활동하며 밤문화를 개척한 동시에, 일상예술창작센터 대표로 홍대 프리마켓을 기획해 낮문화까지 개척한 분이다. 공로상은 일본인으로 구성된 한국 란 전문 밴드 '곱창전골'을 결성하고, 즉흥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있는 사토유키에님이 수상했다. 페스티벌 상에는 다수의 수상자가 있었다. 한국실험예술제 부문에서는 유지환님이 수상하여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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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국내여행/전라도 2010. 5. 17. 09:00
낯선 소리가 들린다. 낯선 이끌림에 따라가는 발걸음은 멜로디로 흐른다. 스치는 바람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평화로운 들판처럼, 넘실대는 파도처럼.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속삭이듯, 선율이 흐른다. 저 아름다운 이국의 산천이 보이기도 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색채의 불빛들이 보이기도 하고, 또 그저 평화로운 느낌에 푹 안기어 아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연주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잡힐듯 한 그 아름다운 소리의 색체. 국적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인간 대 인간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소통수단. 그것이 바로 음악이다. 2010년 5월 광주와 고양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의 앙코르 공연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