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골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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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수변공원 전망대, 논골담길과 바람의 언덕이 보이는 동해시 비 올 때 가볼 만한 곳국내여행/강원도 2020. 12. 16. 15:19
묵호항 수변공원에 높이 서 있는 저 전망대같이 생긴 타워는 전망대이다. 무슨 말장난하나 싶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저 건물을 보기는 하지만 별생각 없이 지나친다. 나 역시도 근 한 달간 보고 있었으면서도 올라가 볼 생각을 못 했다. 딱히 뭔가 거부감이 들었거나 가보기 귀찮았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저기에 전망대 같이 생긴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가봐야지라거나, 가보기 귀찮다라거나 그런 생각이 아예 들지 않았던 것이다. 참 신기한 일이지. 마치 눈앞에 항상 보이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 느껴지는 먼지 같은 것이란 말인가. 먼지 치고는 너무 큰데. 어느 날 저곳이 전망대라는 말을 들었을 때야 비로소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묵호항 일대나 논골담길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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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원길, 동해 묵호 걷기 여행 코스 - 논골담길과 묵호 일대 한 번에 둘러보기국내여행/강원도 2020. 11. 16. 13:43
동해시 묵호 쪽에 있는 도보여행 길이라고 하면 논골담길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 지역은 묵호등대가 있는 등대마을 외에도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언덕배기 마을들이 있다. 당일치기 정도로 짧은 여행을 한다면 논골담길과 바람의언덕 정도만 여유롭게 구경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시간이 되겠지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여행한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걷기 코스도 한 번 고려해보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저마다 특색 있는 골목길과, 그 너머로 보이는 묵호항 일대 바다 풍경을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길을 걸으면 묵호 일대를 조금 깊이 탐험하면서, 여행지에서 일상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다. 이 글을 읽게 됐다면 아마도 동해시나 묵호 쪽으로 여행을 하려고 준비 중이거나, 묵호 일대를 조금 더 깊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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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묵호 성황당길, 바다정원길 도보여행 코스 - 논골담길을 전망하는 또 다른 시각국내여행/강원도 2020. 11. 16. 12:41
묵호등대와 벽화마을로 유명한 논골담길 서쪽에는 또 다른 산동네가 있다. 등대나 바람의언덕을 오르다가 돌아보면 맞은편에 보이는 이 동네는, 낮에는 반짝이는 바다와 어우러진 산비탈 마을 모습을 보여주고, 밤에는 골목길을 밝히는 가로등 불빛들의 향연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이쪽 동네는 '산제골'이라 부르는데, 옛날에 제당에서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인 산제를 지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묵호 먹태로 유명한 덕장마을이 있는 이 동네는, 논골만큼이나 높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이쪽에서 전망하는 논골마을과 묵호 앞바다 풍경 또한 아름답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은 논골담길에서 보이는 경치만 즐길 수밖에 없겠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면 색다른 동네 탐험과 함께 또 다른 시각으로 묵호 앞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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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4코스 동해여행 묵호역-망상-옥계 1, 묵호-대진 구간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23. 14:23
해파랑길 34코스는 묵호역 근처인 동해시 발한동에서 망상해수욕장을 지나서 강릉시 옥계면까지 넘어간다. 대부분의 길이 해안길로 이루어져 있어서, 걷는동안 거의 내내 바다를 볼 수 있다. 동해시 도보여행의 진수락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 구간은 건너뛰지 말고 전체 구간을 완주해볼 만 하다. 예전에는 강릉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산을 약간 오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경로가 바뀌어서 그 구간이 없어졌다. 그래서 전 구간을 거의 평지로만 걸을 수 있어서 크게 힘들지도 않다. 바뀐 부분은 나중에 해당 구간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34코스 시작점은 묵호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긴 한데, 코너를 한 번 꺾어서 굴다리도 건너야하기 때문에 역에서는 이곳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스탬프함이 있는 곳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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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묵호 논골담길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 103LAB - 이미 유명한 야경 맛집국내여행/강원도 2020. 9. 28. 14:55
'103LAB(103랩)'은 동해시 논골담길 벽화마을 안에 자리잡은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다. 논골담길 시리즈(1길, 2길, 3길)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볼거리도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논골1길 상단부에 위치해서 '바람의언덕'을 걸어서 몇 분만에 갈 수 있다. 논골1길을 따라서 벽화 구경을 하면서 올라가다보면, 어디로 가든지 한 번 쯤은 여기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힘들여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103LAB'이라는 이름은 독특해서 쉽게 기억하기 어렵지만, 한 번 기억하면 잘 잊혀지지 않고 검색도 쉽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름에서 LAB는 'Like A Bird'를 줄인 것이고, 103은 처음 이곳을 만든 주인 부부가 만난 날이 1월 3일이라서 붙인 숫자라 한다. 지금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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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매력으로 멍때리기 좋은 논골담길 야경 - 동해시 여행지국내여행/강원도 2020. 9. 28. 14:54
논골담길 벽화마을은 동해시 묵호지역 바닷가의 작은 언덕에 자리잡은 산동네다. 언덕을 따라 빼곡히 자리잡은 집들 사이로 꼬불꼬불한 골목길들이 실핏줄처럼 흘러내리고, 꼭대기에는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묵호등대가 밤마다 빛을 밝힌다.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들어 사람들이 떠나가고 쇠락한 이 달동네 곳곳에, 수년전에 대규모로 벽화 사업을 했다. 바다와 어울려 운치있는 그 모습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제 이 마을은 명실공히 동해시 대표 여행지 중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동네를 동해안 바닷가 여행 중 일부로 여기고, 낮시간에 잠깐 벽화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경 정도만 보고 가는 것이 안타깝다. 아무래도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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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와묵호, 동해시 논골담길 햇빛이 아름답고 등대가 보이는 카페 겸 숙소국내여행/강원도 2020. 9. 25. 12:06
'내게와묵호'는 묵호등대가 지척에서 보이는 카페 겸 숙소이다. 햇볕이 맑게 비치는 날에 지나다가 창문으로 슬쩍 들여다보니 햇살이 너무나도 예쁘게 내부 공간과 어우러져서, 한 번쯤은 들어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정갈한 공간이다. 안으로 들어가서도 잘 살펴보면, 곳곳에 무심히 놓여있지만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한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데, 안주인 분이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셨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어쩐지 그렇구나하고 납득이 간다. 1층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카운터 겸 주방으로 쓰이는 바가 보이고, 그 옆쪽으로 카페 공간이 있다. 카페 방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여러장의 천으로 만든 햇빛 가리개였다. 물론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