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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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킹 팀 스파이웨어 한국 기관도 구입 - 2014년 의혹 정리IT 2015. 7. 10. 03:50
최근 이탈리아의 한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가 해킹을 당해서 해외에서는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고 사람들도 난리다. 400기가가 넘는 용량의 회사 문건과 소스 등이 유출되어 인터넷으로 쫙 퍼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판매하는데, PC나 핸드폰 등을 도청, 감청, 혹은 사용자 모르게 조작할 수 있는 그런 소프트웨어들이다. 이런 것을 샀다면 당연히 국민들을 감시하는 데 썼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으니까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 거다. 그런데 평소엔 해외토픽 같은 시덥잖은 해외 뉴스들을 잘도 베껴서 올리던 국내 언론들이 이번 사건은 조용하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의아할 정도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한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면서 몇몇 언론들이 (살짝) 보도를 했으니, 일단 이 문제는 다른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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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텍트 Detekt: 엠네스티가 만들고 배포하는 도감청 스파이웨어 찾아내는 보안 프로그램IT 2014. 12. 1. 00:11
엠네스티(amnesty)가 보안 전문가들과 Citizen Lab의 도움을 받아 디텍트(DETEKT)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이 소프트웨어의 주 목적은 정부가 감시할 목적으로 PC에 심어놓은 스파이웨어 등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주로 인권 운동가들과 저널리스트들을 감시하기 위해 심어진 도감청 스파이웨어들을 탐지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한다. 디텍트(detekt)는 엠네스티가 프라이버시 인터네셔널, 디지탈 게셀샤프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등과 함께 파트너를 맺고, 오픈소스로 제작되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디텍트(detekt) 공식 홈페이지로 가면 다운로드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깃헙(GitHub) 페이지로 이동한다. 따라서 디텍트만 빨리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하고 싶다면 바로 깃헙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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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은 위기에 어떻게 대처했나 - 시간순 사건 정리IT 2014. 10. 10. 14:07
이 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카카오톡에 관한 사건 진행 정리 요약이다. 카카오톡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한 사건에 대해 기업이 어떤 대처를 했는지, 어떤 대처를 했으면 좋았을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등을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사안이라고 봤다. 그래서 되도록 담담하게 정리만 해보려 한다. 9.16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도' 발언 나옴. '7시간' 해명 않고..박 대통령 "모독 발언 도 넘어" 발끈 9.18 대검찰청,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엄단' 범정부 대책회의 개최. 檢, '사이버 허위사실' 유포 단기간 집중수사 9.19 전날 대검찰청 회의를 각종 언론에서 대서특필. MBC 등의 방송에서도 보도. 포털도 모니터링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나옴. 카카오톡 관계자도 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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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로 프라이버시 보장, 텔레그램 메신저IT 2014. 9. 22. 16:16
비록 우리의 메신저가 '오늘 똥을 쌌는데 황금색이에요~'라는 대화밖에 없다 하더라도, 그런 대화를 누군가에게 감시당한다는 것 혹은 감시당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불쾌한 일이다.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외치는 거라면 모를까, 개인적으로 사사로이 즐기는 대화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은, 헌법의 행복 추구권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냥 상식적으로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보장하지 않겠다고 권력을 가진 조직이 천명한다면? 혹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당연히 갈아타야하는 거다. 이건, '문제될 게 없으면 당당하면 된다'라는 것과는 다르다. 프라이버시 문제다. 화장실에서 똥 싸는 일은 굉장히 자연스럽고도 당연하면서도 합법적인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