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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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자전거길: 자라섬 - 샛터삼거리 - 밝은광장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25. 19:21
자라섬 입구의 경강교 인증센터에는 커다란 자전거 펌프가 있어서, 튜브에 공기를 빵빵하게 채우고 바로 가평 안쪽으로 달렸다. 주말이라 자전거 타고 나온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마침 이때 행사가 있기도 해서, 이 일대에서는 쉴 수가 없었다. 평소엔 비교적 조용한 곳인데, 가끔 행사가 있으면 차가 꽉 막힐 정도다. 길에 차와 사람이 없어 보이는 것은, 그런 타이밍에 찍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차도 사람도 꽤 있었다. 한 장의 사진으로 모든걸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가평 벗어나기 직전에 편의점이 보이길래 점심을 먹었다.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컵라면도 앉아서 먹기 힘든 어수선함 때문에 그냥 빵 하나로 끼니를 떼웠다. 어차피 여기까지 별로 힘들지 않았고, 앞으로도 힘든 길이 없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만 먹자는 생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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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밝은광장 인증센터 - 이포보국내여행/자전거2017 2017. 10. 13. 12:10
처음엔 자전거 국토종주를 꼭 완주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대강 양평 쯤 가서 놀다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갈 수 있는데까지 갔다가 힘들면 돌아올 생각이었다. 체력도 마음도 바닥인 상태여서 이런 여행이 딱히 즐겁지도 않았다. 뭔가 약간의 변화를 줄 계기가 필요했을 뿐. 아직 밤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깜깜한 새벽, 첫차를 타기위해 전철역으로 향했다. 전날 사놓은 초코파이 오십 개는 결국 부피가 커서 넣어갈 방법을 찾을 수 없었고, 아침밥으로 최대한 많이 먹고 집을 나섰다. 여행 끝난 후에도 틈틈이 꾸역꾸역 먹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자전거로 서울을 빠져나가는 건 좀 짜증나는 일이다. 어떻게든 한강 자전거길까지만 나가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놓고 달릴 수 있지만, 거기까지 가기가 힘들다. 건널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