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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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있어도 나이가 많으면 치킨집 - 어느 SW 개발자 이야기웹툰일기/2011~ 2015. 1. 14. 13:13
아는 사람 이야기를 조금 각색해서 꾸며봤음. 큰 틀은 그대로임. 커뮤니티 같은 데 보면, 실력만 있으면 어떻게 된다는 식의 말들이 가끔씩 나오는데,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난 운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운도 일단 실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잡을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SW 개발자 하다가 닭집(치킨집)을 하거나, 다른 직종으로 옮겨간 사람들을 '실력 없는 루저' 취급 하는 건 잘못됐다. 실력이 있어도 어쩌다보니 흘러흘러 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내 주위에만도 꽤 되고. 물론 만화에 나온 이분처럼 자칭 실력이 없어서 이렇게 된 분들도 있긴 있다. 이분은 한창때 이런저런 활동을 조금밖에 못했고, 강연도 조금밖에 못 나갔고, 오픈소스 활동도 그저 취미로만 조금 했을 뿐이고, 겨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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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의원의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과 이에 반발하는 언론플레이들모험회사 2013. 10. 22. 00:45
지난 10월 1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발의한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은, 어떻게 보면 너무 짧아서 좀 싱거운 면이 있는 법안이었다. 그래서 전문을 읽은지 꽤 됐지만 딱히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다소 미온적인 면도 있고, 또 빠져나갈 구멍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다단계 하도급 금지'라고 할 수 있다. 잘만 시행된다면 현실적으로 이 법안을 따르면서 갑,을,병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렵다. 그런데 일부에선 이런 간단한(?) 법안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 두려웠는지, 이상한 언론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무슨 IT가 전통적으로 하도급 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걸 막으면 IT 산업이 다 망한다느니, 중소기업을 죽이려는 법안이라느니, 급기야는 SW개발과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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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자들의 한 맺힌 목소리 - 서울시 IT 청책 토론회취재파일 2013. 6. 29. 21:06
지난 6월 24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에서는 'IT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청책 토론회'가 열렸다. 개발자가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미지가 강했는지, 처음엔 좌석을 조촐하게 마련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일곱 시가 다 되어서도 계속해서 밀려드는 사람들을 보고,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뒤어 접어놓았던 의자를 가져오면서도 놀라워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얼마나 세상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은둔생활을 했길래 이런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는가 싶은 대목이었다. 토론회는 박원순 시장이 착석하자마자 제시간에 칼같이 시작됐다. 사회자(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 교수)의 진행에 따라 간단한 국민의례와 함께 OKJSP의 노상범 대표의 발제가 시작됐다. 노 대표는, '여기 모인 사람들은 다들 인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