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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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북평성당, 북평오일장 근처 볕이 고운 고즈넉한 성당국내여행/강원도 2020. 12. 15. 14:31
많은 사람들의 선한 마음이 담겨있는 곳은 누구나 찾아가도 평온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하다가도 절이나 성당을 즐겨 찾는다. 여행자가 찾아가도 별로 개의치 않는 곳이면서도, 육체적 휴식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해시를 여행하면서도 그런 곳들을 찾았는데, 그중에 인상 깊었던 곳 하나가 바로 북평성당이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낯선 곳에 나를 내던지는 일과 같다. 미리 계획을 짜고 준비를 하고, 예상치 못 한 일에 대비책을 나름 강구해둔다 해도, 막상 현장에 나가면 또 생각지도 못 한 일들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한다. 몇 시간을 찾아 헤매도 찾을 수 없는 목적지, 미리 봐둔 장면과는 너무 다른 현장 모습, 이상한 사람들과의 유쾌하지 못 한 사건들, 아는 사람과의 사소한 갈등,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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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씨의 농가장터, 북평 5일장 일대 동해시 농특산물 판매장 겸 카페국내여행/강원도 2020. 12. 14. 17:40
동해시 북평동은 강원도 최대 장터라 일컬어지는 '북평 5일장'으로 유명하다. 그 장터 일대 한쪽 끄트머리쯤에 동해시 농업인회관이 있는데, 1층을 '동해씨의 농가장터'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동해시 농특산물 판매장이면서, 실내 한편을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북평시장을 구경하다가 잠시 쉬어가거나, 혹은 날짜에 맞춰서 장터 구경을 하지 못할 경우에 잠시 들러서 구경하기 좋다. 정확히 하자면 농업인회관이 있는 곳은 북평동이 아니라 바로 옆 동네다. 하지만 5일장이 이쪽 근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한쪽 끄트머리까지 구경하다가 겸사겸사 둘러보기 좋다. 장터를 구경하다 찾아가는 경우라면, 다른 건물에 살짝 가려져 있어서 쉽게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도록 하자. 입구 앞마당에는 자동차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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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여행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 1, 추암에서 전천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13. 12:35
'해파랑길'은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길 약 750킬로미터가 연결된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져서 구간별로 스탬프를 찍으며 나누어 걸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33, 34코스는 동해시 끝에서 끝까지 연결된다. 여기서는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연결되는 '33코스' 길을 살펴보겠다. 32코스가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관광지를 둘러보고 추암역으로 나오도록 돼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추암해변 관련 소개나 사진은 생략하겠다. 32코스에서 못 봤다면 시작 전에 촛대바위와 출렁다리를 한 번 둘러보고 나오자. 33코스는 그걸 다 구경하고 나와서 추암역에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