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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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북평성당, 북평오일장 근처 볕이 고운 고즈넉한 성당국내여행/강원도 2020. 12. 15. 14:31
많은 사람들의 선한 마음이 담겨있는 곳은 누구나 찾아가도 평온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하다가도 절이나 성당을 즐겨 찾는다. 여행자가 찾아가도 별로 개의치 않는 곳이면서도, 육체적 휴식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해시를 여행하면서도 그런 곳들을 찾았는데, 그중에 인상 깊었던 곳 하나가 바로 북평성당이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낯선 곳에 나를 내던지는 일과 같다. 미리 계획을 짜고 준비를 하고, 예상치 못 한 일에 대비책을 나름 강구해둔다 해도, 막상 현장에 나가면 또 생각지도 못 한 일들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한다. 몇 시간을 찾아 헤매도 찾을 수 없는 목적지, 미리 봐둔 장면과는 너무 다른 현장 모습, 이상한 사람들과의 유쾌하지 못 한 사건들, 아는 사람과의 사소한 갈등,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