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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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선풍기 수리하기잡다구리 2017. 8. 2. 12:27
언젠가부터 선풍기가 맛이 오락가락했다. 1단으로 하면 아예 안 돌고, 2단, 3단으로하면 좀 돌아가다가 멈추기도 하고. 나중에는 날개(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려줘야 겨우 게으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끼긱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지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급기야 간밤에 일이 터졌다. 열대야 폭염 속에서 잠도 잘 안 오는데 선풍기가 멈춰버린 것. 손으로 돌려도 안 돌아간다. 결국 선풍기도 못 틀고 밤을 뜬눈으로 지새고야 말았다. 에어컨도 없는 마당에 선풍기는 열대야 속 목숨줄과도 같은 것. 이런 것이 문제가 있다고 인지되면 그때그때 손을 보거나 새로 사거나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 어쨌거나 선풍기를 수리해보도록 하자. 일단은 선풍기 모터에 기름칠 뭐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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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레스 주전자를 식용유로 닦아봤더니 - 식품용 금속제 용기 사용시 주의사항잡다구리 2017. 7. 12. 17:54
최근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식품용 금속제 주방용품 올바른 사용법'이라는 자료를 봤는데, 이런 글이 있었다. "스테인리스 새 제품에는 연마제가 남아있을 수 있어, 처음 사용 전에 휴지나 종이 타월에 식용유를 적당히 묻혀 표면을 닦아 낸 후 세척한다." 이 말을 예전에도 어디선가 들은적 있었고, 마침 몇 달 전에 산 전기포트가 있었기에 설마하며 한 번 닦아봤다. 몇 달이나 일주일에 서너번씩 차 끓여먹었는데 아직 남았겠어 하면서, 청소한다 치고 닦아봤는데... 종이타월에 식용유를 적당히 묻혀서 내부만 닦았는데 저렇게 시커먼게 묻어 나온다. 누런 것은 물때나 먼지라고 쳐도, 시커멓게 나오는 것은 그런 것과는 다른 어떤 것이었다. 저것이 말로만 듣던 바로 그 연마제라는 것인가. 저걸 여태까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