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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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자전거길: 목포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20. 16:30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를 마지막으로 섬진강과 영산강 자전거길 탐방을 끌냈다. 여행 내내 제주도를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순창에서 골목길을 바라보다 제주도를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어차피 도착지가 목포이니, 여기서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아직 해가 많이 남아 있을 때라서, 혹시나하고 서둘러 목포항으로 가봤다. 행여나 저녁에 출발하는 배편이 있다면 오늘 당장 제주도로 가자는 생각이었다. 어차피 도시에 있어봤자 숙박비가 나가니까. 배편이 없어도 예약을 할 생각이었으니, 어차피 인터넷 검색 따위 의미가 없어서 그냥 갔다. 목포 도심을 차들과 뒹굴며 지나니 예전에 몇 번 가봐서 익숙한 수산시장이 나왔고, 이내 목포항에 도착했다. 역시나 오늘 당장 갈 수는 없었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배편을 예약했다. 이때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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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자전거길: 나주 - 죽산보 -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8. 17:18
나주 어느 다리 아래서 대강 하룻밤을 지내고, 날이 밝으려 할 때 바로 일어나 다시 길을 떠났다. 밤새 낚시하던 사람들 철수하는 소리가 들려서 혼자만 남았는 줄 알았는데, 옆쪽을 보니 자동차 가지고 와서 야영하는 사람들이 몇 있더라. 그래도 이쪽은 새벽에도 술 가지고 와서 먹는 사람들이 있어서 권하고 싶지 않다. 아직 가로등도 꺼지지 않았지만, 어둠이 가셨으니 다시 페달을 밟는다. 자전거 여행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 해 뜨기 전 어스름이 하늘이 밝아올 때부터 해 뜨고나서 얼마 후까지다. 이 시간엔 차도 사람도 거의 없고, 선선한 아침 바람이 라이딩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공기 중의 이슬이 얼굴을 촉촉하게 만들어 줘서 아마 피부에도 좋을 거다. 물론 입을 크게 벌려봐도 목이 축여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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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자전거길: 순창 - 담양 - 나주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7. 19:45
순창은 딱히 자전거길이 없기 때문에 국도를 타고 담양 쪽으로 나갔다. 그러면 금성면에서 영산강 자전거길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섬진강의 향가유원지에서 순창을 거쳐서 영산강으로 연결했다. 애초에 모든 인증센터 도장을 다 찍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길을 연결하면서 가보지 못 하는 인증센터는 미련없이 버렸다. 만약 모든 스탬프를 받기를 원한다면 다른 경로를 짜야 할 텐데, 이게 좀 골치아플 테다. 어떤 사람들은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섬진강과 영산강을 연결하기도 하더라. 각자 취향과 상황에 따라 연구해보는게 좋다. 순창 공용버스터미널 앞으로 나 있는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가니까 금방 읍내를 벗어날 수 있었다. 설렁설렁 놀면서 산책 다닐 때는 적당한 크기의 소도시였는데, 자전거 타고 가니까 아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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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영산강 자전거길: 순창 금산여관 게스트하우스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4. 18:12
순창군립도서관에서 지도를 보며 숙박업소를 찾아봤다. 모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몇 개 나왔다. 그 중에 '금산여관'도 나왔는데, 이름이 여관이길래 시골이라 아직 여관도 영업을 하나보다 생각했다. 물론 서울에도 아직 여관이 있긴 하니까, 대략 여관의 이미지를 떠올려 볼 수 있다. 대략, 허름하고 지저분하고 어두컴컴하다 정도. 그래서 몇몇 숙소를 돌아다녀보다가 금산여관은 그냥 지나는 김에 한 번 구경이나 해보자하고 가 본 곳이다. 그런데 이름은 여관이지만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한 곳이더라. 옛날에 여관으로 운영하던 곳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했는데, 80년 된 한옥이라고. 중앙 마당에 나름 정원이 있는, ㅁ자형으로 구성된 한옥이었다. 한쪽에 주인집이 있고, 나머지 면은 손님들이 묵는 숙소였다. 마루에 바깥 문을 달아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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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자전거길: 횡탄정 - 향가유원지 - 순창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3. 18:02
횡탄정 인증센터를 지나 계속해서 향가유원지 쪽으로 이동한다. 오늘은 나름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섬진강 자전거길에서 영산강 자전거길로 이동하는 이벤트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북쪽으로 장군목,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 이어지지만, 이 둘은 댐을 보기 위해 가는 성격이 짙으므로 빼버리고, 바로 영산강 쪽으로 이어서 가는 길을 택했다. 이건 조금 있다가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은 횡탄정 지나서부터 시작해보자. 횡탄정 쪽 자전거길은 작은 농로로 이어져 있고, 강을 따라 조금 돌아서 가야만 했다. 만약 다음에 다시 이곳에 오게 된다면, 다음번엔 곡성 쪽 자전거길을 타봐야지. 자전거길이 대체로 강변을 따라 놓여 있긴 하지만, 가끔은 안쪽으로 들어와서 논밭을 보기도 한다. 특히 이쪽은 상류라 그런지 강보다는 너른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