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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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허블레아니호 유람선 침몰 사고 정리해외소식 2019. 6. 1. 14:43
5월 29일 밤 9시경(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다른 크루즈선과 충돌해서 침몰했다. 이 유람선에는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탑승해 있었는데,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여서 생존자가 많지 않다. 또한 계속된 폭우로 구조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사건이 진행중이지만, 현 시점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상황을 한 번 정리해보자. * 현지시간으로 5월 29일 21시 05분. 헝가리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는 머르기트 다리(Margit híd) 아래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 침몰한 유람선은 허블레아니호(Hableány). 길이 27m, 45~60명 정도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다. 1949년 소련에서 건조되어, 2003년부터 도나우강 유람선으로 사용됐다. * 사건 당시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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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국제도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송도 센트럴공원 수상택시취재파일 2011. 12. 11. 03:58
글자 그대로 상전벽해인 송도국제도시를 편하게, 즐겁게,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짧은 시간에 구경하려면 '수상택시'를 타는 것이 제일 좋다. 아직 많은 건물들이 완성 전이라 다소 썰렁함을 느낄 수도 있는 이 도시에서 그나마 걸을 맛이 나는 곳이 센트럴파크 (센트럴공원) 인데, 업무지구와 주거지구 사이에 조성된 이 공원 안에 바닷물을 끌어와 물길을 만든 '해수로'가 있다. 수상택시는 길이 1.8 킬로미터의 이 해수로를 따라 센트럴파크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쭉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배로, 사실 택시라기보다는 크기가 작은 유람선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배가 12인승과 32인승 두 종류 뿐이라, 비교적 적은 인원을 태우고 오갈 수 밖에 없는 규모라 유람선이라는 이름보다는 택시라는 이름이 더욱 어울리기는 하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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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키는 장군들의 바위 - 인천 옹진군 백령도, 두무진취재파일 2011. 11. 26. 10:43
한여름의 기세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가을 녘에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백령도로 여행을 떠났다. 보통 이런 단체여행이면 아이와 부모들이 한데 뒤엉켜 북적북적 정신 없지만, 이들은 ‘어린이 과학동아 어린이 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부모 동반 없이 여행길에 올랐다. ‘서해 5도 바로 알기’ 프로그램 중 백령도, 대청도 코스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천관광공사와 어린이 과학동아, 그리고 디엠지 문화포럼이 함께했다. 이른 아침 피곤한 눈을 비비며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 집결한 아이들은 아직 잠에서 덜 깬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배에 탑승하기 위해 출구를 지날 때는 이미 모두들 두 눈이 초롱초롱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다. 배 출발하기 전에 김길종 인천관광공사 사장의 인사와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짤막하게 있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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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마음 둘 곳 없어라, 화천 파로호와 평화의댐국내여행/강원도 2010. 5. 1. 20:18
화천은 푸르다. 푸르다 못해 시리다. 황량하다 싶을 정도로 굽이굽이 펼쳐진 한낮의 강이 그렇고, 수많은 눈물들이 고여 이루어진 웅덩이같은 호수가 그러하며, 그 위로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 말없는 상처를 감싸 안은 산들이 그렇다. 하물며 하늘 위로 흘러가는 한 점 구름마저 푸른색이 감도니, 이곳은 노란 봄이 찾아와도 언제까지나 파아란 색을 간직하고 있는 시리고 시린 북단의 등허리다. 파로호의 아침공기는 풋사과처럼 새콤했다. 달력 상으로는 완전히 봄이라고 할 수 있는 날이었지만, 이곳은 그 어느 계절에도 속하지 않는 곳인 양 시간을 살짝 비켜 있었다. 강원도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는 1944년에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화천댐으로 생긴 인공호수다. 이곳에는 화천수력발전소가 있는데, 6·25전쟁 때 이 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