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한심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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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전시 공연 2010. 11. 9. 19:59
일주일 전에 저녁 무렵에 갔다가, 줄 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일요일 오전에 문 열자마자 찾아간 친구가, 그 시간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씻고 바로 나가...려다가 조금 뭉기적거리고, 밥도 먹고 갔더니, 역시 이번에도 사람은 많았다. 저번처럼 입구 앞에 길게 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아도 됐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하지만 입구에서는 바로 들어갔지만, 전시실 내부에서는 벽에 딱 붙어서 길게 늘어진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다. 한국에서 각종 전시를 볼 때, 정말 이해 안 되는게 한 가지 있다. 일렬로 줄을 서서 작품을 '구경' 하는 것. 그렇게 밀고 밀리며 마치 의무인 듯, 규칙인 듯 구경하는 작품들이, 머릿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