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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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필요 없어, 잠들지 않을 테니까 - 월드뮤직 페스티벌, 쿤스트할레 광주취재파일 2011. 9. 10. 04:15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기본적으로 '가족들이 오손도손' 즐기는 음악 축제를 컨셉으로 한다. 그래서 이번 행사 때도 메인 스테이지가 있었던 첨단쌍암공원은 잔디밭 펼쳐진 탁 트인 공간 속에서, 가족들이 소풍을 나오듯 편하게 나와서 둘러 앉아, 편한 음악들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었다. 그리고 서브 스테이지였던 금남로 공원은 연인들이 즐기기에 딱 좋은 무대였다. 공원 속에 마련된 무대 자체가 약간 지하로 숨어 있는 듯 한 느낌이었고, 장소 자체가 작고 아담하면서도 한적했기 때문이다. 또 근처가 번화가이기도 해서 실제로 많은 연인들이 손 잡고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가족과 연인을 위한 무대가 펼쳐졌는데, 이제 솔로는 어쩌란 말이냐. 대한민국에 일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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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미술관 밤에는 클럽, 복합문화공간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전시 공연 2010. 11. 20. 17:44
지난 8월 31일, 광주 구 전남도청 앞에는 시커먼 컨테이너 박스로 이루어진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수출용 컨테이너 29개를 사각 입방체 형태로 쌓아, 중앙의 빈 공간을 중심으로 마치 성벽처럼 쌓아올려진 이 건물은, '쿤스트할레 광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쿤스트할레라는 용어가 생소하고 부르기 어려운 감이 있어서, '아시아문화마루'라는 한글이름을 공모해서 정했다. 그래서 지금은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 29개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진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 모습. 29개의 화물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신개념 문화공간 쿤스트할레는 독일어로 아트홀(Art Hall)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쿤스트할레 광주'는 일단 예술작품들을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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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유니버셜 파티웹툰일기/2009 2009. 2. 27. 02:51
나보고 외국인이 '어디서 왔느냐'고 묻길래, 고향을 묻는 건지, 사는 동네를 묻는 건지 순간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대충 대답 해 줘야지 하며 건성으로 나온 대답이 바로... 안드로메다. ㅡㅅㅡ;;; 그 말을 하자마자, 그 왜 그런 분위기 있잖아, 다들 즐겁게 웃고 떠들다가 갑자기 찬 물 들이 부은 듯이 싸늘하게 얼어버린 분위기. 사람들은 나 쳐다 보고, 음악소리만 크게 들리고, 엄마가 보고싶고... 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외국인들은 내게 국적을 물어본 거란다. 내가 외국인인 줄 알았다나. 훗- 내가 쵸큼 인터네셔널, 아니 유니버셜하게 생겼지. (어느 별에서 왔니~~~(딴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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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게이바 놀러가자웹툰일기/2007 2007. 12. 12. 13:12
클럽이나 나이트 (합쳐서 나이트 클럽?)를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런 곳에서는 여자든 남자든 부킹 같은 것으로 찝쩍거림을 당하기 마련이다. 물론, 부킹을 바라고 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홍대 클럽 같은 경우는 정말 그냥 미친듯 춤 추고 즐기려고 갔는데 찝쩍거림을 당하면 무지 귀찮고 기분 나쁘다. 그런 이유로 일부 여성들이 이태원 게이바로 눈을 돌렸다. 게이바에 모이는 남자들은 아무래도 여성에게 관심이 없으니, 찝쩍거림 없이 마음껏 춤 추고 놀 수 있었던 것. 그러면서 서서히 붐이 일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곳도 클럽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한다. 이젠 거기도 더 이상 예전 분위기는 아니라고. 그래도 잘 찾아보면 혼자 흐느적거리며 막춤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하니, 부킹 같은 것 싫고, 남들 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