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
사이버펑크 서울 안드로이드 탈출, Cyberpunk Seoul사진일기 2020. 5. 20. 23:36
지구력 2020년 세상은 이미 안드로이드(Android)에게 점령당하여 인간들은 눈과 영혼을 빼앗겨버렸다. 일각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종, 말루스 도메스티카(malus domestica)가 세상 한 편을 지배했는데, 이들을 합치면 결국 인류가 기계문명에 잠식당했다는 사실은 확실했다. 인류문명의 종말기에 서서히 도입된 기계들은 인간과 무척이나 닮아 있어서, 비가 오는 날에는 멜랑콜리해지기도 하여 네트(Net) 접속이 느려지거나,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초창기 인류는 기계들의 이런 인간적인 모습에 어쩔 수 없지라며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대안으로 아직 다소 남아있는 아날로그 문명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유와 무의 세계, 있고 없음의 관념은 0과 1의 세계를 낳았고, 기계..
-
November Snow사진일기 2018. 11. 29. 16:22
11월에 눈이 내렸다. 별로 신기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 영혼이 습기가 많고 눈이 내리는 11월이 찾아오면, 나는 산으로 가야한다. 11월에 눈이 내리면, 험한 설산을 목숨 걸고 올라가보자. 에베레스트에 버금가는 동네 뒷산. 해발 10,000cm. 높은 고층빌딩이 내려다 보이는 것은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내려다보면 적도지역은 까마득히 아래에 있다. 그러니까 우린 항상 상대적 위치에서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설산을 오르면 정신승리를 할 수 있다. 정신일도 쓸데음슴. 때때로 너무 집중을 하면 앞도 안 보인다. 그러다가 미끄러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노예에게 다른 길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정신집중을 강요한다. 사회를 통제하려면 앞만 보는 사람들이 많아야 ..
-
사진 정보 삭제 프로그램 - Free Exif EraserIT 2018. 1. 29. 11:25
사진 파일의 메타 정보 exif는 어떤 카메라를 사용했는지, 조리개나 노출 등은 어떻게 했는지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할 때는 사진 찍을 때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지만,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할 때는 조금 께름칙 할 수 있다. 특히 GPS 정보 같은 개인정보가 들어가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exif 정보 삭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웬만한 사진 뷰어나 편집 프로그램도 기본적으로 이 정보를 삭제하는 기능이 들어있다. 하지만 한 장씩 일일이 삭제하기 영 불편하다면, 폴더 단위로 한꺼번에 말끔히 삭제하는 프로그램으로 Free Exif Eraser가 있다. 간단한 프로그램인 만큼 오래됐지만 별다른 업데이트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 공식 홈페이지조..
-
모바비 포토 에디터 - 간단한 사진 보정 프로그램잡다구리 2018. 1. 15. 10:50
자신이 찍은 사진을 편집해서 웹에 올릴 때, 대부분은 전문가급 리터칭을 하지 않고 간단한 보정만 한다. 주로 밝기 조정과 콘트라스트, 그리고 크기 축소와 워터마크 정도다. 사실 이런 정도의 간단한 보정만 한다면 무겁고 비싼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 오히려 간단하고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신속하게 편집을 할 수 있어서 효율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런 간단한 사진 편집 프로그램 중 하나로, Movavi Photo Editor(모바비 포토 에디터)가 있다. 모바비 포토 에디터는 홈페이지 자체가 체험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명을 읽으면서 이 소프트웨어가 지원하는 기능들을 간단히 체험해볼 수 있게 꾸며놨다. 굳이 제품을 설치해보지 않아도 대충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알아볼 ..
-
싱가포르 여행 -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과 '헬릭스 다리' 야경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3. 18. 19:21
'더 숍스(The shoppes)'에서 '예술 과학 박물관(art science museum)' 쪽으로 나오면 '헬릭스 다리(helix bridge)'를 볼 수 있다. 물론 마리나 베이 길을 따라 쭉 걸어올라가도 된다. 지도나 후기들만 봤을 때는 이 일대가 굉장히 광활하고 넓을 줄 알았는데, 막상 걸어다녀보니 그리 엄청나게 넓거나 하지는 않더라. 더위가 한풀 꺾인 밤에는 대충 산책삼아 걸어다닐만 하다. 조깅 한다고 뛰어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 마침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은 벽면을 화폭삼아 레이저 쇼를 하고 있었다. 주말이기도 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기도 해서, 이 일대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다. 그래도 계단 중간쯤에 앉아 레이저 쇼를 구경할만 한 공간은 있다. 오히려 아래로 내려가면..